국내에서 사용되는 농약성분 10개 중 3개는 유럽연합(EU)에서는 안전성 등의 문제로 등록을 취소돼 농약에 사용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수산식품위 김학용(한나라당) 의원이 8일 농촌진흥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국내에서 농약제조에 사용되는 430개의 성분 중 36%인 155개는 EU에서 올해 등록이 취소됐다.
성분별로는 살균제에 사용되는 성분 중 40개(32%), 살충제 69개(46%), 제초제 35개(31%) 등이 EU에선 안전성 문제나 자진 취소, 자료미비 등의 이유로 농약 제조에 사용할 수 없는 성분이었다.
김 의원은 “EU에선 3월에 이들 성분의 등록을 취소했지만 농진청 농약안전성 심의위에서는 아직 이 문제가 논의조차 안된 것은 직무유기”라고 지적했다.
한편 같은 상임위 조진래(한나라당) 의원이 통계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농약중독으로 3296명이 사망했다. 이 중 음독자살 등 자의에 의한 농약중독이 2800명으로 가장 많았다.
/손경호기자 skh@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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