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두리 입국…“허벅지 부상, 경기 지장 없어”
독일프로축구 프라이부르크에서 뛰고 있는 차두리(29)가 3년 만에 국가대표 복귀를 위해 11일 입국했다.
5일 입국 예정이었다가 허벅지 부상으로 이날 들어온 차두리는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세네갈과 평가전에서 2006년 10월 이후 3년 만에 국가대표 복귀전을 치르게 된다.
차두리는 “선수들도 많이 바뀌었고 언론을 통해서 이름만 아는 선수들도 많다. 학교에 새로 입학하는 기분”이라며 “설레는 마음과 떨리는 마음이 반반”이라고 말했다.
“허벅지 근육이 좋지 않아 팀에서 진단 결과를 보고 결정하자고 했다. 1주일 같이 재활을 하면서 치료를 받았고 금요일 연습 경기를 뛰어 이상이 없다는 판정을 받았다”고 몸 상태에 대해 설명한 차두리는 “완벽하지는 않지만 훈련이나 경기에 지장은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는 대표팀 막내 급이었다가 지금은 고참이 된 소감도 밝혔다. 차두리는 “우선 내 기량이 좋아야 후배들도 따르기 때문에 팀에 보탬이 되게 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나이를 먹으니까 마음에 여유도 생기는 것 같다”고도 말했다.
차두리는 “예전에는 축구만 알고 그게 안되면 세상이 무너지는 것처럼 생각했다”며 “그러나 지금은 결혼도 했고 곧 아이도 생기기 때문에 축구 말고도 중요한 게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의젓한 모습을 보였다.
“3년 만에 돌아온 선수에게 위치, 자리라는 것이 있을 수 없다”고 각오를 밝힌 차두리는 “처음 대표팀에 들어온 마음으로 열심히 해서 차근차근 만들어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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