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10년간 425건,내진설계율 10~25%
인도네시아에서 지진으로 수천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한반도도 지진의 안전지대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김소남(한나라당) 의원이 9일 소방방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0년부터 이날까지 한반도에서 발생한 지진은 총 425건으로 집계됐다.
특히 올해 들어서는 무려 49건이나 발생해 지난 2000년 29건보다 69.0%나 늘어났다. 지역별로는 경북이 93건으로 전체의 21.9%를 차지했다. 전남 58건(13.6%), 충남 47건(11.1%) 등 순이었으며, 북한에서는 황해도가 27건(6.3%)으로 가장 많았다.
이처럼 지진이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지만 내진 설계를 한 시설물은 많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소방방재청이 작년 11월 주요시설별로 내진설계율을 조사한 결과 학교시설은 13.2%, 일반 건축물 16.3%, 항만시설 25.5%, 매립시설 11.1%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지진발생 빈도가 높아지고 있지만 내진설계가 된 시설물이 적은 것은 우리가 지진 위험지대에 놓여 있음을 말해주는 것”이라며 “내진 보강계획을 세우는 등 지진 대비책을 신속하게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손경호기자 skh@hidomin.com
저작권자 © 경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북도민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