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작물 피해 해마다 급증 추세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강성천 의원은 12일 국회서 열린 환경부 소속·산하 기관 국정감사에서 2007년 기준으로 전국의 멧돼지 서식밀도는 ㎢당 3.8마리로 농작물 피해 예방을 위한 적정 밀도(1.1마리)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야생 멧돼지는 지난해 야생동물에 의한 전체 농작물 피해(139억원)의 원인 가운데 40%를 차지할 정도로 수확을 앞둔 농가의 골칫거리다.
지역별로 경북과 전남이 각각 4.1마리와 8.6마리로 전국 평균을 웃돌았으며 충남이 1.7마리로 가장 낮았다.
그동안 멧돼지 서식밀도는 개체 조절 여파로 들쭉날쭉한 경향을 보여왔다.
2003년 3.9마리에서 2004년 4.1마리로 늘었다가 2005년 3.7마리로 다시 줄었다.이후 2006년에는 4.6마리로 증가했다.
강 의원은 “대량 포획으로 개체 수를 급격히 줄이거나 사살하는 방법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단절된 야생동물의 생태 이동통로를 복원하는 것이 급선무이며 지역별 특성에 맞춰 제한적으로 포획을 허가하는 방법이 타당하다”고 지적했다. /최일권기자 cig@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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