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역의 고압배전선로 지중화율이 전국 최하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나라당 이학재 의원이 한국전력공사로부터 받은 자료에 의하면, 올 7월말 현재 경북지역의 고압배전선로 지중화율은 4.2%로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가장 낮았다.
시도별 지중화율은 서울 52.4%, 대전 46.7%, 부산 32.6% 등의 순으로 가장 높았고, 충남 5.4%, 전남 4.4%, 경북 4.2%에 불과했다. 특히 경북은 전국 평균 13.5%에도 턱없이 못 미치는 수치로 나타났다. 올 7월말 현재 총 35.74㎞에 해당하는 8건(총 공사비 728.4억원)의 공사에 대한 지중화 협의가 진행 중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구와 여수가 각각 세계육상대회 마라톤 코스(13.1㎞), 2012년 세계박람회(12.2㎞)와 관련된 긴 구간을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진국의 경우, 미국 31%(2005년, 뉴욕 72.2%), 영국 45.0%(2003년, 런던 100.0%), 프랑스는 34.0%(2006년, 파리 100.0%), 일본 9.3%(2005년, 동경 86.3%)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관련, 이 의원은 “지상 고압배전선로는 도심의 미관을 해칠 뿐만 아니라 안전사고 위험에도 항상 노출돼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며 “국민의 안전과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고압배전선로 지중화를 보다 신속하게 추진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손경호기자 skh@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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