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뚫자” 분투한 프랑크푸르트 도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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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뚫자” 분투한 프랑크푸르트 도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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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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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부정적 이미지 `문화 강대국’변신위한 적극 공세
백석기 대한출판문화協 회장 IPA부회장에 선출 성과도

 
 
 14일(현지시간)부터 18일까지 독일 프랑크푸르트 메세에서 펼쳐진 제61회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은 세계 각국이 앞다퉈 자국의 지식·문화 역량을 펼치며 출판 시장의 불황을 뚫기 위해 애쓴 현장이었다. 거의 대부분 나라의 출판사들과 관련 업체들은 전자책(e-북)을 들고 나왔고 디지털 출판의 미래를 둘러싼 열띤 토론을 벌였다.
 올해 주빈국인 중국은 그동안 요원한 민주화나 중국산 불량제품 사태 등으로 국제사회에서 비쳐온 부정적인 이미지를 `문화 강대국’으로 뒤집으려 적극적인 공세를펼쳤다.
 국내에서도 여러 출판사와 관련 단체가 참여해 한국 책들을 알리는 데 주력했으며, 도서전 기간 백석기 대한출판문화협회 회장이 국제출판협회(IPA) 부회장으로 선출되는 성과도 거뒀다.
 ◇디지털로 뚫는 출판 불황 돌파구 = 지난해 도서전에서 규모가 줄어든 데 이어올해 도서전은 지난해보다 더 위축된 모습이었다. IT(정보기술)와 영상 미디어의 발달과 전반적인 경기 침체가 맞물려 출판 시장이 세계적으로 주춤하는 경향이 도서전에서도 반영됐다.
 올해 첫 사흘간 방문객은 15만253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5만8026명보다 3.5% 줄었다. 특히 감소폭이 후반부로 접어들면서 더욱 커지고 있어 나머지 이틀간 비슷한 추세가 이어지면 닷새간 총 방문객은 지난해 29만9112명보다 더 많이 줄게될 것으로 예상된다.
 3년째 프랑크푸르트를 찾은 한 국내 출판사 관계자는 “2년 전과 지난해, 올해 도서전을 비교해 보면 갈수록 현장에서 체감되는 분위기가 썰렁해지고 있다”며 “갈수록 e-비즈니스가 늘고 있기도 하고 신종플루가 유행하는 탓도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종이 출판이 계속 퇴보하는 세계 시장의 큰 흐름을 막을 수 없는 현실을 잘 아는 도서전 주최 측도 해마다 디지털 출판의 성공적인 사업모델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해 왔으며, 올해는 그런 경향이 특히 두드러졌다.
 위르겐 부스 프랑크푸르트 도서전 집행위원장이 “예년 그 언제보다 올해의 도서전은 새로운 아이디어와 실험의 장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듯이 올해 현장의 화두는 단연 전자책과 디지털 출판이었다.
 세계 최대 인터넷 업체 구글은 도서전 기간 웹 브라우저가 깔린 어떤 단말기에서든 온라인 서점에 접속해 전자책을 구입할 수 있는 서비스를 내년 상반기에 시작하겠다는 사업 계획을 발표하면서 전자책 전용 단말기인 킨들의 성공으로 순항 중인온라인 서점 아마존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또 전시관에서는 신작을 종이책과 함께 또는 아예 종이책보다 먼저 전자책 형태로 만들어 전시한 유럽권 출판사들도 눈에 띄었으며, 한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의 전자·IT업체들도 전자책을 컴퓨터나 전용 단말기, 휴대전화 등에서 볼 수 있는 기술과 소프트웨어, 하드웨어를 선보였다. 구글의 디지털 도서관 구축 계획을 비롯한 디지털 출판 저작권 문제에 관해 논쟁이 이어졌으며 디지털 시대의 독서문화 강화, 디지털 교육자원 개발, 불법복제 방지, 전자책 배급 모델 등에 관한 토론도 계속됐다.
 그와 함께 책을 출판 분야에만 제한하지 않고 다른 매체와 결합하는 `크로스 미디어’에 관한 논의도 활발하게 이어졌다. 도서전 주최 측은 요리와 책을 연계한 `구르메 갤러리’나 오디오 서점을 열었고 만화나 책의 영화화, 게임과 책의 접목 등을 논의하는 세미나도 열었다.
 ◇`물량공세’ 중국, `작지만 알차게’ 한국 = 올해 가장 눈길을 끈 국가는 역시 주빈국인 중국이었다.
 중국은 부정적인 이미지를 없애고 문화적 힘을 과시하려 도서전 역사상 가장 많은 행사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전시, 공연, 포럼 등 행사는 지난해 주빈국이었던 터키의 200여 건보다 2배 이상 많은 500여 건에 달했으며 전시에 참여한 출판사들도 터키의 160여 곳보다 훨씬 많은 270여 곳이었다.
 이런 행사 가운데 절반가량을 출판사나 관련 단체가 아니라 중국 정부에서 구성한 조직위원회가 주관했다는 점으로 미뤄보면 국가적으로 물량공세를 벌였음을 뜻한다.
 또 중국을 넘어 해외에서도 인기를 얻는 유명 작가 중심으로 50명가량이 도서전을 찾아 `중국 문화 홍보대사’ 역할을 자처했다.
 모옌, 위화, 쑤퉁, 리얼, 거수이핑 등 유명 작가들은 기자 간담회나 대담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중국 문학에 대해 설명했다. 또 이들은 중국의 체제에 관한 질문을 받으면 조심스레 피해 가거나 중국의 체제를 옹호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그럴수록 유럽권 언론이나 단체들은 중국에서 `출판의 자유’가 완전히 이뤄지지 않은 데 대한 비판적인 입장을 보였다.
 국제 작가 클럽인 펜(PEN) 독일지부는 지난 6월 체제전복 혐의로 중국 공안에 체포된 중국의 반체제 작가 류샤오보의 석방을 촉구했다.
 그 외에도 언론과 지식인들 위주로 중국 정책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이어졌고 리펑이 중국출판집단공사 부사장은 “주빈국으로서 도서전에서 환대받고 있다는 느낌이 안 든다”고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국에서는 주로 국가관이 설치된 6홀 2층 한편에 156㎡ 규모의 한국관을 설치,운영했다. 출판사 직접 참여와 위탁 전시, 특별 전시까지 모두 900여 종을 선보였다.
 한국관을 운영한 대한출판문화협회 관계자는 “올해 도서전 전체 방문객이 줄었다고 하는데 한국관에서는 크게 체감하지 못했고, 오히려 6홀 1층에 있었던 지난해보다 방문객 발길이 많아졌다”며 “상담도 꽤 많이 이뤄졌고 특히 최근 한국 그림책들의 수준이 높아져 외국 바이어들이 그림책에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또 도서전 기간 백석기 출협 회장이 한국인으로는 처음 국제출판협회(IPA) 부회장으로 선출됐다.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은 출판인들에게는 사업의 장이지만, 일반 관람객에게는 이름난 작가들과 실제로 만날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이다.
 올해도 세계의 내로라하는 작가들이 도서전을 찾았다. 특히,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헤르타 뮐러가 독일인이어서 그의 문학 세계를 소개하는 낭독회와 대담 행사가 도서전 기간 거의 매일 진행됐고, 그때마다 인파가 몰리며 호응을 얻었다.
 1999년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귄터 그라스는 `양철북’ 50주년을 기념한 행사에 3차례 참석했으며 2000년 수상자인 중국계 작가 가오싱젠은 외국에서 작가로 활동하는 일에 대한 생각을 나눴다.
 
 
 
인터뷰>> 백석기 국제출판協 부회장
 
“한국출판 세계화 힘쓰겠다”  
  “그만큼 한국 출판계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졌다는 거겠죠. 한국 출판이 세계로 나아가는 데 힘을 쓰겠습니다.”
 15일 오후(현지시간) 제61회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에서 열린 국제출판협회(IPA) 전체회의에서 한국인으로는 처음 IPA 부회장으로 선출된 백석기<사진> 대한출판문화협회(이하 출협) 회장이 소감과 활동계획을 밝혔다.
 IPA는 1896년 프랑스 파리에서 창설돼 현재 스위스 제네바에 사무국을 두고 있으며 출판인의 권리 보호 및 증진, 출판의 자유, 표현의 자유, 저작권 보호, 문맹률낮추기 등에 대한 기여를 목표로 활동하는 단체다. 회원국은 57개국이며 각 국가의 출판 관련 단체 78곳이 회원으로 등록돼 있다.
 출협은 1957년 4월 아시아에서는 처음, 세계에서는 23번째로 IPA에 정식 가입했으며 2001년부터 집행위원회 멤버였고 지난해에는 제28차 총회가 서울에서 열렸다.
 “한국이 아시아에서 세 번째로 IPA 부회장 국가가 됐다는 것은 한국 출판계의 국제적 위상이 그만큼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백 회장은 이번 부회장 선출을 계기로 세계 시장에서 한국 출판사의 입지를 넓히는 데 힘쓰겠다고 설명했다.
 “한국 출판사들이 세계로 뻗어나가는 데 디딤돌이 되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전자책이 현재 세계 출판 시장의 중요한 현안인데 출판사들, 정부와 함께 협의해 우리 e-북 시장을 합리적으로 활성화해 나가겠습니다.” 백 회장은 1997~2005년 IPA 산하 저작권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해 왔으며, 아시아·태평양출판협회(APPA) 회장도 맡고 있다. 아시아인이 IPA 부회장이 된 것은 일본과 인도에 이어 3번째다. 백 회장의 부회장 임기는 현재 회장의 잔여 임기인 1년이다. “중국이 IPA 가입을 희망하고 있으나 출판의 자유가 제한된 상황 때문에 잘되지않고 있습니다. 현재 중국이 APPA 회원국으로 가입된 만큼 합리적인 절차를 거쳐 중국이 IPA에 가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려 합니다.”
 
 
 
한 남자 죽고 세 여자 살아간다  
김지현 소설`춤추는 목욕탕’출간
 
  교통정보센터의 프리랜서 리포터 미령은 남편 현욱과 모처럼의 여행을 위해 안개 낀 서해대교를 달리다 큰 사고를 당한다.
 3개월 만에 깨어난 그녀를 지켰던 것은 요양원에 홀로 살던 엄마 호순, 그리고 현욱과 등을 지고 살던 시어머니 복남이었다. 이 세 여자의 하나뿐인 남편이자, 아들이자, 사위인 현욱은 이미 세상을 뜬 후였다.
 김지현(34)씨의 첫 장편소설 `춤추는 목욕탕’(민음사 펴냄)은 이렇게 상실의 고통을 공유한 세 여자의 이야기다.
 현욱이라는 존재를 통해 연결된 세 여자였지만, 정작 세 여자의 소통을 가져온 것은 현욱의 부재였다.
 미령의 결혼을 앞두고 남편과 사별하고 함께 살자는 딸의 요구를 악착같이 뿌리치던 호순은 혼자 된 딸의 집으로 짐을 싸서 들어온다.
 바람난 남편이 집을 나가고서 때밀이를 하며 홀로 키운 아들 현욱과 늘 데면데면하게 지냈던 복남은 현욱의 죽음과 함께 남남이라고 생각했던 미령이 자꾸 목욕탕으로 찾아오자 심란해진다.
 호순은 미령의 집 냉장고 고장을 핑계로 급기야 복남의 집에 얹혀살기 시작한다.
 소설은 세 여자가 각자의 방식으로, 그리고 함께 살을 맞대며 슬픔을 견뎌내는 과정을 감각적인 언어로, 짐짓 명랑하게 그려내고 있다.
 미령의 이구아나 키우기나 호순의 끊임없는 `뻥치기’, 복남의 가열찬 때밀기는 모두 고통과 슬픔을 극복하는 저마다의 방식이었다.
 그러나 무엇보다 이들이 알몸으로 만나 “살과 살이 만나는 소리, 살이 살을 배려하는 소리, 살이 살을 이해하는 소리”를 내며 소통한 것이 가장 유효한 고통 관리법이었다.
 작가는 지난해 우울증이 극에 달했을 때 떠난 강원도의 한 민박집에서 함께 살던 오리와 닭을 보며 이 소설을 완성했다고 말한다.
 “그 뜬금없는 평화라니. 공존이라는 것이 저런 걸까. 슬프게 우는 ’나`와 조롱하는 ’너`, 하지만 하나의 밥그릇에 고개를 처박을 수밖에 없는 ’우리`. 모양과 울음의 ’차이`, 그리고 우스꽝스럽고도 남루한 ’화해`. 그래서 저들 사이에 웃음이, 농담이 가능한 거라고. 그래서 깨어 있는 한 매 순간 사랑과 소통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할 수 있지 않은가.”(`작가의 말’ 중)  276쪽. 1만1000원.
 
 
 
김훈 신작`공무도하’순위 진입
 
 김훈의 신작 장편소설 `공무도하’가 베스트셀러순위 13위를 차지했다.
 작가 김훈이 `남한산성’ 이후 2년 만에 출간한 `공무도하’는 기자 출신의 작가가 사회부 기자 문정수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비루하고 치사한’ 삶을 사는 인간 군상의 모습을 건조한 문체로 그려낸 소설이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 `1Q84’가 5주 연속 1위를 지킨 가운데 최강희의 포토 에세이 `최강희, 사소한 아이의 소소한 행복’과 배용준의 여행 에세이 `한국의 아름다움을 찾아 떠난 여행’이 나란히 10위 권에 들며 강세를 이었다.  `괴짜심리학’의 저자 리처드 와이즈먼이 쓴 심리학 신간 `59초’도 18위로 새로 진입했다.  
 
 
 
                        >>신간
 
 
 ▲에브리맨 = 필립 로스 지음. 정영목 옮김. 매년 노벨문학상의 유력 후보로 꼽히는 미국 작가가 2006년에 출간한 스물일곱 번째 장편소설.
 펜/포크너상 수상작이기도 한 이 작품에서 노년의 작가는 평범한 한 남자의 죽음을 통해 삶과 죽음, 나이듦에 대한 깊이 있는 사유를 풀어냈다.
 소설은 황폐한 공동묘지에서 열린 한 장례식의 풍경에서 시작된다. 고인의 아들, 딸을 비롯한 가족 몇 명과 동료 몇 명이 모인 가운데 진행된 장례식은 아무런 특별한 일 없는 평범하고 매우 흔한 장례식이었다.
 이후 소설은 끝까지 이름이 특정되지 않은 고인 `그’의 인생 전반을 돌아보며, 누구도 예외가 될 수 없는 나이듦과 죽음의 과정을 담담하게 그려낸다.
 문학동네. 192쪽. 9천500원.
 
 ▲남자들의 나라에서 = 히샴 마타르 지음. 왕은철 옮김. 가혹한 독재 정권 하에서 고통받는 한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 리비아 작가의 소설.
 실제로 리비아에서 억압받는 어린시절을 보낸 작가는 어린 소녀의 눈을 통해 가부장적, 폭력적 이데올로기가 지배하는 리비아의 현실을 생생하게 그려냈다.
 현대문학. 388쪽. 1만2천원.
 ▲인형의 무덤 = 마자린 팽조 지음. 함유선 옮김. 미테랑 전 프랑스 대통령의 숨겨진 딸로 세인의 관심을 받은 작가의 2007년작 소설.
 2006년 서래마을에서 벌어진 프랑스인 영아 살해 사건을 연상시키는 소재로 현지에서도 출간 직후 화제를 일으켰다.
 갓 태어난 아이를 죽여 감옥에 갇힌 한 여자가 남편에게 쓰는 편지 형식으로 진행된다.
 문학수첩. 224쪽. 9천800원.
 ▲소설 속을 거닐다 = 김경옥 지음. 방송작가인 저자가 스물다섯 편의 소설을 읽고 쓴 에세이.
 올해 독서의 시작이었다는 주노 디아스의 `오스카 와오의 짧고 놀라운 삶’부터 로맹 가리의 `새들의 페루에 가서 죽다’, 코맥 매카시의 `핏빛 자오선’ 등에 대한 작가의 감성적인 감상문이 수록됐다.
 장서가. 239쪽. 1만2천500원.
 ▲토탈 케옵스 = 장 클로드 이쪼 지음. 강주헌 옮김. 프랑스의 대표적인 장르문학 작가가 50살에 발표한 첫 소설 `마르세유 3부작’의 첫 작품.
 `마르세유 3부작’은 마르세유를 배경으로 형사 파비오 몬탈레를 등장시킨 추리소설로, 다민족국가 프랑스의 현실을 가감 없이 드러낸 사회소설이기도 하다.
 2부 `추리모’와 3부 `솔레아’도 내년 3월까지 차례로 출간될 예정이다.
 아르테. 364쪽. 1만3천원.
 ▲고백 = 미나토 가나에 지음. 김선영 옮김. 올해 일본 서점대상을 수상한 화제의 추리소설.
 자신의 근무하는 학교에서 어린 딸을 잃은 여교사 유코는 종업식날 학생들 앞에서 “내 딸은 사고로 죽은 것이 아니라 살해당했다”며 “그 범인은 바로 우리 반에 있다”고 말한다.
 유코는 학생들에게 충격적인 복수를 예고한다.
 비채. 272쪽. 1만1천원.
 ▲봄술이나 한잔하세 = 이규보 지음. 서정화 옮기고 엮음. 고려시대 문인 이규보(1168-1241)의 산문 40여 편을 편자의 해설, 원문과 함께 수록했다.
 저자는 “이규보의 산문은 독서, 체험, 관찰 등을 통해 그가 보고 듣고 읽은 것들을 살아있는 생명체로 탈바꿈시킨 작품이 많다”며 “게다가 그는 일상생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시시콜콜한 제재에도 적극적인 관심을 기울였고, 이를 문학적으로 형상화했다”고 말했다.
 태학사. 236쪽. 9천원.
 ▲움직이는 산 = 이건청 지음. 1967년 등단한 시인이 40여 년간 쓴 시 가운데 100편을 직접 골라 수록한 활판인쇄 한정판 시선집.
 시인은 서문에서 “한국현대시사의 맥락 속에 내 몫의 ’말`이 얼마쯤 되는 것인지 두려움도 있지만, 이제 와서 어쩔 수도 없는 일, 다만 나태하지 않기 위해 소외와 좌절의 길을 찾아 딛으면서 ’말`들을 찾으려 했음을 위안으로 삼을 수밖에 없다”고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시월. 186쪽. 5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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