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소각장 준공 40일만에'스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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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 소각장 준공 40일만에'스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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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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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차례 중단 기계적 결함 의혹…쓰레기 분리수거 없이 투입 지적 잇따라
소각장 관계자"전문기술자 수리 거쳐야만 정상화"
 
 지난 9월10일에 준공된 문경시 공평동 소재 쓰레기 소각장이 149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건립됐지만 정상가동 40여일 만에 2번씩이나 가동이 중단돼 기계적 결함이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있다.
 이는 지난달 준공 16일만에 1차례 가동이 중단 됐으며 지난 20일 오후 6시경 보일러 튜브가 파열되면서 두 번째 가동이 중단된 상태다.
 이 고장난 소각장은 21일 현재까지 고장 원인을 찾지 못하고 있어 언제 가동될지는 미지수다.
 수백억원의 예산을 투입 최신 설비를 자랑한다는 소각장이 잦은 고장으로 말썽을 일으키는 등 기대에 못 미치자 매립장 주민협의체 및 소각장 인근주민들까지 의혹의 시선을 보내고 있는 실정이다.
 소각장 인근마을 주민들은 쓰레기가 완전히 연소되지 않을 때 발생하는 검은 연기가 굴뚝에서 자주 발생하는 폐단에 대해 규명을 요구하고 있으며 쓰레기를 가연성, 불연성을 가리지 않고 마구 투입되고 있다는 지적도 잇따르고 있다.
 또한 음식물쓰레기는 당초 16t처리시설 용량으로 설계됐지만 시에서 발생하는 량만큼을 소각처리하지 못해 다른 인근 처리지역에 위탁처리하고 있어 이중으로 예산이 들어가고 있는 것.
 주민협의체위원과 주민들은 이번 가동중단이 심각한 기계적 결함 또는 원천적 운영미숙에 따른 결과가 아니겠느냐는 예견에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가 하면 일각에서는 전문설비업자에게 의뢰해서 전체 진단도 받아야 한다는 의견도 힘을 얻고 있다.
 이에대해 소각장 운영업체 관계자는 “보일러 튜브가 터진 것은 확인했지만 시설설비전문 기술자의 수리와 시험을 거쳐야만 정상 가동 할 수 있다”고 말해 경우에 따라서는 가동중단의 장기화를 시사하기도 했다.
 문경시 소각장은 총 사업비 149억6300만원을 들여 지난해 6월 착공에 들어가 1년3개월만인 지난 9월10일 준공식을 갖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었다.
 BTO(수익보장형 민자사업) 방식으로 건립됐으며 일일 36t(생활폐기물 20t, 음식물쓰레기 16t) 처리용량으로 한솔이엠이(주)가 시공을 맡아 건립운영하고 있다.
  문경/윤대열기자 ydy@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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