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상의,봉화 청량쌀 1000만원 상당 구입
농민위안…구입한 쌀 불우이웃 도와`훈훈’
봉화군과 자매결연단체인 부산상공회의소(회장 신정택)가 1000만원 상당의 봉화 `청량쌀’을 구매해 시름에 잠겨있는 쌀 생산 농민들에게 큰 위안을 주고 있는가 하면 구입한 쌀을 불우이웃에게 나눠 줘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최근 들어 중국을 비롯한 값싼 수입쌀의 국내 시판과 쌀 소비량 감소, 재고량 증가에 따라 쌀 생산 농가에서 커다란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게다가 금년 추곡수매가는 지난해 평균에 못 미치는 가격이 예상돼 농민들은 풍년이 들어도 시름에 잠겨있는 현실이다.
이를 안타까워 한 신정택 부산상공회의소 회장은 쌀 20kg들이 260여포, 약 1000만원 상당의 봉화 청량쌀을 첫 구매하고 향후 반응을 지켜보며 지속적인 쌀 구매 운동을 추진하기로 했다.
신정택 회장은 “값싼 외국 쌀 수입과 소비 급감에 따른 어려운 상황에서 우리 쌀을 지키고 자매도시 봉화군 농민의 시름을 조금이나마 덜어 주기 위해 이번 쌀 구매 운동을 기쁜 마음으로 추진하게 되었다”면서 “파는 입장에서는 제 값 받아 좋고, 사는 입장에서도 품질 좋은 쌀을 시중보다 싸게 살수 있어 서로 이득이 되는 일이였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엄태항 봉화군수는“부산상공회의소의 쌀 구매운동은 진정한 도·농 상생의 자매단체로서의 모습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우리 군 차원에서도 지역 쌀의 우수성을 알리는 판촉행사와 더불어 출향인사와 국내 자매도시 등을 통해 우리 쌀 구매운동에 동참해 줄 것을 당부하는 등 판로개척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
봉화/박완훈기자 pwh@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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