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를`친일파’라는 민족문제연구소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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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를`친일파’라는 민족문제연구소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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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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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위 민족문제를 연구한다는 조직이 4300여 명의 이름이 실린 `친일인명사전’을 발간하면서 박정희 전 대통령을 `친일파’로 낙인찍었다. 박 전 대통령이 일본 육사를 지원하면서 썼다는 `혈서’까지 공개했다. 반면 친일 행적이 뚜렷한 좌파 공산주의자들은 빠졌다. 민족문제연구소 속셈이 무엇인가.
 박 전 대통령이 일본 육사를 졸업했다는 건 천하가 다 안다. 그러나 그의 친일 행위가 밝혀진 건 없다. 그는 일본 육사를 졸업하고 만군에 배속돼 1944년 만리장성 너머 열하성 보병 제8단에 배치됐다. 주적은 중국 팔로군이었다. 부관으로 작전 명령을 전달하고 부대 깃발을 관리했다. 실제 전투에 참가한 적이 없다.
 이 때문에 광복 직후 반민법(反民法)에서 제외됐다. `악질적 친일 행위’를 단죄의 기준으로 삼았지만 그에 해당되 않았던 것이다. 그런데 노무현 정권 때 갑자기 만들어진 민족문제연구소는 군인은 소위, 경찰은 경부 이상을 친일파로 구분했다. 박 전 대통령을 친일파로 낙인찍기 위한 분류법이라는 의문이 드는 이유다.
 반면 이런 경우도 있다. “민간 유지들이 경찰 지휘로 팔에 완장을 두르고 고함지르며 싸대고 있었다…(몽양 여운형도) 완장을 두르고 활보했다. 나는 한심스러이 활보하는 뒷모양을 바라보았다” 몽양의 일제 앞잡이 노릇을 비판한 작가 김동인의 글이다. 그러나 몽양 대신 김동인이 친일파 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초록이 동색’이라더니 그 꼴인가.
 인촌 김성수는 친딸이 일제 때 중추원참의·경북지사 등을 지낸 친일파 아들인 이한직과 결혼하자 결혼식조차 참석하지 않았다. 딸 부부를 철저히 외면했다. 그러나 민족연구소는 인촌을 친일파로 낙인찍었다. 대한민국 건국과 산업화에 이바지한 인사들의 과거 행적을 꼬집어 조명하는 수법이 너무 치밀하다.
 우리사회에는 `김정일 충성 혈서(血書)’를 쓴자들이 활보하고 있다. 한총련은 『북한 주체사상 한총련 지도사상으로 설정하고, 300의 동족을 굶겨죽이고, 때려죽이고, 얼려 죽인 김정일을 목숨 걸고 지키겠다며 『결사옹위』를 혈서로 써 품고 다녔다. 민족문제연구소는 이들의 혈서를 철저히 외면하고 있다.
 한총련은 맥아더 동상 파괴를 기도했고, 2005년 5월15일 광주 공군전투비행단 정문 앞 1차 철조망 1㎞와 2차 철조망 200m를 뜯어내고 진입을 시도했다. 친일이 아니라 국가변란을 꿈꾼 작자들이다. 민족문제연구소가 진정 `민족’이란 이름을 걸겠다면 이런 반민족 부류부터 처단하겠다고 나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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