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의 유일한 울릉종합고등학교(교장 박석환) 락 밴드가 전국무대에서 연주 실력을 인정받아 화제다.
최근 대전광역시 우리들공원에서 개최된 제9회 대한민국 청소년 동아리경진대회 그룹사운드부문에서 3위를 차지했다는 것.
울릉종고 남녀 6명의 혼성팀으로 구성된 락밴드는 자작곡인 it’s me 라는 곡으로 1차 서류심사를 거쳐 본선에 진출, 20팀과 경쟁해 그동안 꾸준히 쌓은 실력과 끼·재능을 마음껏 발휘해 3위를 차지했다.
이번에 연주실력을 인정받은 울릉종고 락밴드 팀은 지난 2003년 결성돼 열악한 환경속에서도 꾸준히 연주실력을 연마해 왔다.
창단 당시 기타나 드럼조차 갖추지 못해 과거 마을 청년회가 사용하던 폐품에 가까운 악기로 출발했지만 놀이문화가 없는 울릉섬 청소년들은 락밴드 동아리 활동에 열심히 임해 왔다.
그결과 락밴드는 매년 12월 학교 자선동아리인 인터랙트(학생로타리클럽)와 함께 불우이웃돕기 자선 연주회를 열어 모금된 성금을 소외된 이웃에게 전달하는 등 문화 첨병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울릉/김성권기자 ksg@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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