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모든 제품 수질기준 넘지 않았다” 발표
서울보건환경硏 “47개 제품 중 4곳서 기준 초과”
중앙부처와 광역자치단체 산하 전문분석 기관이 각각 실시한 생수(먹는샘물) 제품의 브롬산염 성분분석 결과가 달라 논란이 일고 있다.
브롬산염은 동물에 대한 발암성은 확인되나 인체 발암 근거는 부족한 `잠재적 발암물질’로 국제암연구기관(IARC)이 분류하고 있으며, 브롬이온이 함유된 원수를 오존 처리하는 과정에서 주로 생성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는 지난달 12일부터 17일까지 국내에서 유통 중인 157개 생수(먹는샘물) 제품을 거둬들여 브롬산염의 함유량을 분석한 결과 모든 제품이 기준을 충족했다고 24일 밝혔다.
환경부는 157개 제품(국내산 150개, 수입 7개) 중 33개(제조 31개, 수입 2개)에서 브롬산염이 검출됐으나, 그 농도는 최대 ℓ당 0.0065mg으로 세계보건기구(WHO) 권고기준과 국내 수질기준 0.01mg를 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과학원의 분석 결과는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의 최근 조사결과와 달랐다.
앞서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9월14일~24일 서울 시내에 유통 중인 47개 생수제품의 성분을 조사한 결과 8.5%인 4개 제품에서 국내 기준치를 초과한 브롬산염이 검출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해당 제품의 브롬산염 농도는 각각 ℓ당 0.0155㎎, 0.0185㎎, 0.0132㎎, 0.0237㎎으로 기준치보다 최대 2.3배까지 높았다.
분석기관에 따라 다른 브롬산염 성분분석 결과가 완전히 달라 신뢰성에 의문이 제기된 것이다.
/김대욱기자 dwkim@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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