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한복판에서 총격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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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한복판에서 총격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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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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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병헌, 김태희가 출연하는 KBS 2TV 대작 드라마 `아이리스’가 29일 오전 7시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촬영을 시작했다. 서울시의 협조로 광화문 광장과 주변 도로를 통제하고 촬영을 시작한 `아이리스’ 제작진은 이날 북한 테러리스트들과 NSS(국가안전국) 요원들의 시가지 총격전을 찍었다. 서울 한복판 광화문에 북한 테러리스트들이 핵무기를 숨겨놓았다는 첩보를 입수한 김현준(이병헌 분)과 김선화(김소연), 최승희(김태희)가 핵무기가 터지는 것을 막기 위해 달려오고, 테러리스트들과 한판 대결을 펼치는 내용이다.
 
아이리스, 北테러리스트-NSS간 총격전 촬영
빗속에도 광화문광장에 열혈팬 500여명 몰려
일대 전면 통제… 일부 시민 불편호소하기도

 
 29일 서울 한복판인 광화문광장에서 진행된 드라마 `아이리스’의 촬영현장 주변에는 열혈팬 500여명이 대거 몰려들어 드라마와 이병헌ㆍ김소연 등 주연배우들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들은 드라마 제작진이 설치한 통제선 바깥인 광화문 KT빌딩 앞과 세종로 소공원 등지에 모여 멀리서나마 인기 스타들의 모습을 직접 보는 즐거움을 만끽했다.
 이날 오전에는 어디선가 총성이 나면서 세종문화회관 앞 도로에 서 있던 승용차 안에서 엑스트라들이 뛰어나와 혼비백산하며 도망가고, 이병헌은 차에서 내려 큼지막한 가방을 어깨에 들쳐메고 뛰어가는 장면이 촬영됐다.
 이병헌의 모습이 보일 때마다 여고생들은 `꺅~’이라며 환호성을 질러댔고, 다른 시민들도 그의 움직임에 따라 시선을 옮기며 “저기 이병헌이 나왔다”, “어디? 어디?”, “정말 잘생겼네” 등의 열띤 반응을 보였다.
 대부분 시민들은 촬영장면을 찍기 위해 휴대전화를 머리 위로 들고 카메라 셔터를 눌러댔고, 일부 열혈팬은 캠코더나 카메라의 줌을 최대한 당긴 채 평소 좋아하던 인기 배우의 모습을 담느라 정신이 없었다.
 오전 9시30분께부터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지만 시민들은 우산을 쓰거나 비옷을 입고 촬영장 주변을 지켰다.
 28일 부산에서 올라와 새벽 3시 준비과정부터 쭉 지켜봤다는 최혜영(26·여)씨는 “부산에서는 이런 기회가 많지 않아서 일부러 왔다”면서 “실제로 이병헌씨를 보니 너무 멋있다”라며 기뻐했다.
 이날 오후 대학 논술고사를 치른다는 우모(18)군은 “이틀 전에 전남 광양에서 올라왔는데 점심때까지 보다가 시험을 치르러 갈 계획”이라며 “직접 나와서 보니 실감난다”고 말했다.
 이병헌이 한류스타이다 보니 일본 여성팬들도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이름을 밝히길 꺼린 한 36세 일본 여성은 “어제 한국에 왔는데 오늘 촬영을 한다고 해서 일부러 나왔다”라며 “이병헌을 무척 좋아해 일본에서는 인터넷을 통해 (드라마를) 보고 있는데 직접 촬영장면을 볼 수 있어 기쁘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촬영으로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광화문에서 세종로네거리 방향 도로가 전면통제됐지만 오전에 차량이 많지 않은데다 반대편의 세종로네거리→광화문 방향 5개 차로가 양방향 가변차로로 운영돼 차량 소통에 큰 차질은 빚어지지 않았지만 차량이 많아지는 오후에는 이 일대에서 세종문화회관 앞 인도까지 통제돼 일부 시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기도 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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