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민간물회전담팀 신설… 공식전문점 설치 등 홍보활동 주력
 
　한식의 세계화 붐을 타고 `포항물회’가 세계적 식품으로 거듭난다.
　포항시는 28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박승호 포항시장, 오승희 포항대학교수, 박금화 전문요리 강사, 박세영 죽도어시장회장, 광고기획사 애드인 김숙희 대표 등 9명의 식품, 광고 전문가, 횟집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첫 간담회를 열고 포항의 명물인 포항물회의 세계화 추진방안을 논의했다.
　시는 이날 참석한 관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민간물회전담팀’을 설치키로 하고 매월 한차례 정기적인 회의를 열어 포항물회를 통한 포항의 이미지 제고와 관광객 유치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물회의 전국 보급을 위해 우선 대도시 등에 물회 공식전문점을 설치하는 한편 업소 교육 등을 통해 포항물회를 계량화 하자는 데 의견을 모으고 포항물회의 브랜드화를 위해 CI제정, 브랜드파워 제고를 위한 다양한 홍보활동을 펼치는데도 합의했다.
　박 시장은 이 자리에서 “과메기가 전국 식품화되면서 포항의 도시브랜드 가치를 높이는데 크게 기여했다”며 “포항물회 역시 수송과 보관문제를 잘 극복하면 세계적 식품으로 자리잡는데 별 문제가 없는 만큼 이번 물회전담팀을 통해 포항 물회가 세계인들에게 사랑받는 식품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포항물회는 지난 12월 초 이명박 대통령이 경북도청 구내식당에서 지역인사 150명과 오찬메뉴로 식사를 한데 이어 지난 9월 영일만항 개항식에서도 만찬으로 제공돼 관심을 끌었다.
　한편 시는 지난 11월 28일 서울 강남에 포항물회 전문점 1호를 지정했다.
　 /김명득기자 kimmd@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