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역사학자협의회(회장 강만길)는 지난해 북한에서 북한 문화재 관련 학술토론회를 개최하면서 문화재청으로부터 3억 5000만원을 지원받았다. 이 협회는 이중 3억원을 달러로 바꿔 북한에 사례비조로 넘겼다. 나머지 5000만원으로 참가자들 숙박비 등 경비로 사용했다는 것이다. 결국 국민세금을 국민도 모르게 북한에 퍼부은 것이다.
강만길 회장은 뉴 라이트 진영으로부터 좌파 역사학자로 비판받고 있다. 그가 대한민국 정통성에 회의를 품고 있고, 잘못된 역사관으로 제자들을 오도해왔다는 지적이다. 이런 그의 좌파적 이념이 북한에 30만 달러라는 국민세금을 거리낌 없이 퍼부어 주는 동기가 됐는지 모를 일이다.
개성 학술회의는 북한 내 문화재 실태를 조사하고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순수 학술행사였다. 우리식으로 하면 북한이 북한을 방문한 남한 학자들을 대접하는 게 순리다. 그런데 학술회의를 한다면서 달러를 던져줬다. 학술회의를 하자는 것인가 아니면 북한 비위를 맞추러 간것인가.
그동안 공영방송과 각종 친북 단체가 북한에서 행사를 하거나 취재하는 대가로 달러를 퍼부어 왔다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다. 미국제국주의를 원수로 여기면서 달러에 목맨 북한 모습도 딱하지만 북한땅을 밟기 위해 달러를 쥐어주면서 구걸하는 남한인사들의 모습이 우리를 분노케 한다. 북한에 달러를 주고 싶다면 당신들 주머니를 털어 주기 바란다.
저작권자 © 경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북도민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