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월화드라마 뭐가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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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월화드라마 뭐가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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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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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후 대치동 컨벤션 마벨러스에서 열린 MBC 월화 드라마 '파스타'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이선균, 공효진, 이하늬, 알렉스(왼쪽부터)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주방에서 벌이는 `뜨거운’일과 사랑 파스타
선덕여왕 후속… 까칠한 셰프 vs 3년째 주방보조간 티격태격 사랑이야기
 
 청담동의 특급 이탈리아 식당. 돈 많은 손님으로 붐비지만 그곳 주방에서 일하는 요리사들은 청담동에 살지 않는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근무하고 지하철을 타고는 각자 집에 돌아간다. 식사 시간에는 늘 김치찌개, 된장찌개만 먹는다.
 `선덕여왕’의 바통을 이어 내년 1월4일 첫선을 보이는 MBC TV 16부작 드라마 `파스타’(극본 서숙향, 연출 권석장)는 바로 이들 요리사의 일과 사랑을 그린다. 28일 삼성동 마벨러스웨딩그룹에서 열린 `파스타’ 제작발표회에서 연출을 맡은 권석장 PD는 “주방이라는 협소한 공간에서 몸으로 부딪히고 땀으로 말하는, 직설적이고 직접적인 관계 내에서 이뤄지는 이야기가 매력적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취재해 보니 주방은 진짜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 어떤 상황에 대한 반응이바로바로 나오고, 뼈와 뼈가 부딪히는 상황이었다”며 “그런 모습들이 어찌 보면 되게 감동적이고, 그런 공간 내에서 사람들은 과연 무엇을 하며 살아갈까 궁금했다”고덧붙였다.
 `파스타’는 `내 주방에 여자는 없다’는 신념을 지닌 까칠한 셰프 최현욱(이선균분)이 이탈리아 식당 라스페라에 새로 부임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다. 이 식당에서 3년째 주방 보조로 일하는 서유경(공효진)에게는 최대의 위기가 찾아온다.
 최현욱 역의 이선균(34)은 “까칠함을 넘어서 굉장히 괴팍한 셰프 역”이라며 “요리하는 연기를 하다 보니 촬영 컷이 굉장히 많아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보시는 분들은 재미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훈남’의 대명사로 떠오른 이선균이 까칠하게 변신하는 반면, 한동안 극적인 캐릭터를 연기했던 공효진(29)은 귀엽고 평범한 캐릭터로 돌아온다.
 공효진은 “기존에 많이 보여준 극한 상황의 캐릭터는 아니고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친구같은 역할이다. 귀엽고 깜찍한 캐릭터인데, 평범한 역을 맡고 싶었다”며 웃었다.
 최현욱이 주방에서 요리와 사랑은 분리되어야만 한다고 생각한다면, 서유경은 요리와 남자, 두 가지가 함께라면 더 맛있는 파스타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생각하는여자다.
 이들과 함께 이하늬(26)와 알렉스(30)가 호흡을 맞춘다.
 최고의 여자 셰프 오세영 역을 맡은 이하늬는 “최현욱과 같이 유학하며 사랑하다가 그를 배신하고 귀국한 여자”라며 “일에 대해 굉장히 철저하고 열정 있는 여자인데, 동시에 사랑도 쟁취하려는 캐릭터”라고 말했다.
 라스펠라를 매일 이용하는 단골손님 김산 역의 알렉스는 “남자로 태어나서 주방에 안 들어가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캐릭터다. 그래서 재미있겠다고 생각했다”며 웃었다.
 실제로는 요리를 잘하는 그는 “제가 요리를 해서 아는데, 손님에게 대접하기까지 주방에서는 굉장히 치열하다. 그런데 이번 드라마에서는 그 치열함에서 한발 비켜서 조금 여유로운 역할이라 굉장히 즐겁게 연기를 하고 있다”며 “남들이 해주는 요리를 맛보기만 하면 돼 먹는 역할에 충실하고 있고, 배역에 대만족한다”고 말했다.
 

 
`된장녀’가장의 고군분투 생존기
SBS`천사의 유혹’후속
 
  다섯 동생을 등에 업은 `된장녀’의 고군분투 생존기가 안방극장에 펼쳐진다.
 `천사의 유혹’에 이어 오후 9시대 월화 드라마로 편성돼 4일 오후 8시50분에 첫선을 보이는 SBS `별을 따다 줘’<사진>는 `막장’으로 불린 전작과 달리 인간적인 `착한 드라마’다.
 `인생 한방이야!’를 외치며 닥치는 대로 신용카드를 긁으며 사는 진빨강(최정원분)은 갑작스런 부모의 죽음 때문에 졸지에 가장이 되어 부모가 입양한 다섯 동생을모두 책임지게 된다.
 또 찔러도 피 한 방울 안 나올 것 같은 `냉혈한’ 원강하(김지훈)와 다정한 동생준하(신동욱)도 빨강과 만나 함께 생활하게 되면서 조금씩 책임감을 느낀 어른으로 성장해간다.
 28일 오후 서울 목동 SBS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빨간 원피스를 입고 등장한 최정원은 “평소 진빨강처럼 예쁜 것과는 거리가 먼 철없는 망나니 역할을 하고 싶었다”며 “다섯 동생을 쭉 끌고 살아가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맡았다”고 역할을 소개했다.
 이날 동생에게 목도리를 매주는 등 언니ㆍ누나 역할을 톡톡히 한 그는 “현장에서 `엔도르핀’인 동생들과 촬영하면서 순수한 연기를 오히려 배우고 있다”고 소감을말했다
 인정머리 없는 보험사 소속 변호사 원강하 역을 맡은 김지훈은 “`냉혈한’ 역할을 평소 욕심내 왔다”라며 “얼음 같은 인물이 조금씩 녹아가는 과정을 재미있게 연기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원준하 역의 신동욱은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가운데 그나마 좋은 놈 역할”이라고 배역을 소개하며 “`별을 따다 줘’를 찍으면서 별이 아름답다는 것을 새삼스레 느꼈다”고 말했다.
 원강하ㆍ준하 형제의 사촌동생이자 `이상한 놈’ 격인 우태규는 이켠이 연기한다. 사촌형들의 삶을 동경하지만, 좌충우돌 다른 삶을 사는 모습을 보여준다.
 또 드라마 `아내의 유혹’에서 사랑에 집착하는 앙칼진 부잣집 딸 민소희 역할을 선보였던 채영인은 이번 작품에서는 남부럽지 않게 모든 조건을 갖추고 태어났지만 사랑에는 실패하는 정재영 역할을 맡았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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