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29건, 기름 6884ℓ유출…전년대비 53%, 유출량 63% 증가
해경,어선 선주 부주의가 원인, 안전의식 강화 절실
지난해 경북 동해안지역의 해양오염사고가 전년에 비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포항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해 이 지역에서 총 29건의 해양오염사고가 발생, 기름 등 6884ℓ가 유출됐다. 이는 전년(19건·4305ℓ)에 비해 건수는 10건(53%), 유출량은 2579ℓ(63%)가 증가한 수치다.
이처럼 해양오염사고 건수가 급증한 원인은 유류이송 및 밸브조작 등 시에 부주의 사고가 18건이나 발생, 전년의 8건 보다 무려 10건(125%) 이나 증가했기 때문이다.
또 지난해 12월 28일 어선 K호(23t)가 경주 감포항 인근에서 항해 부주의로 갯바위에 좌초, 연료인 경유 2400ℓ 전량이 유출되면서 기름 유출량도 급증했다.
유출물질은 경유가 5496ℓ로 가장 많았고, 폐기물 850ℓ, 기타유 298ℓ, 선저폐수 160ℓ, 중유 80ℓ 순으로 조사됐다.
사고원인 별로는 부주의가 18건, 해난 6건, 파손 3건, 고의 2건으로 분석됐다.
오염원 별로는 어선 13건, 화물선 7건, 육상 5건, 기타선 3건, 유조선 1건이며, 지역 별로는 포항 18건, 울진 6건, 경주 3건, 영덕 2건씩 각각 발생했다.
포항해경 관계자는 “해양오염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해상 종사자들의 안전의식 강화가 절실하다”며 “지속적인 계몽·홍보활동과 함께 사고에 대비해 신속한 방제대응 태세를 유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대욱기자 dwkim@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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