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묵호항까지 무사히 수송
동해양경찰서(서장 김기수)가 울릉-육지간 뱃길이 끊긴 지난 8일 밤 9시 미국 아리조나 투싼중학교로 어학연수를 떠나기로 했던 울릉도 중학생 15명을 경비함정으로 육지로 수송해 새해 벽두부터 아름다운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이번 수송은 울릉군이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관내 4개 중학교 15명의 어학연수생이 9일 미국으로 출국예정이었으나 지난 5일부터 동해상의 풍랑주의보로 여객선 운항이 중단되자 울릉군의 협조요청이 있었다는 것.
협조 요청을 받은 해경은 울릉도 광역해역 경비임무를 마치고 귀항 중이던 태극11호를 울릉도 서면 남양 외항에 급파, 울릉군 어업지도선의 종선으로 묵호항까지 무사히 수송해 9일 오전 꿈에 부풀었던 미국 어학연수 길에 오르게 됐다.
김홍경 학생(울릉중 3년)은 “어렵게 선발된 미국 어학연수가 뱃길이 끊겨 출국하지 못할뻔 했지만 높은 파도와 눈보라 속에서도 소중한 경험을 할수 있도록 육지로 수송해준 든든한 해양경찰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울릉/김성권기자 ksg@hidomin.com
사진 : 동해해경 소속 경비함이 울릉도 중학생들을 육지로 수송하기위해 경비함정에 승선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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