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꿈이 커도 재정의 뒷받침이 없으면 웃음거리가 되기 십상이다. 1000억원이 들어갈 동빈내항 운하는 타당성 조사 용역비 2억1400만원을 확보해놓고 있다. 타워브릿지는 공공부문을 제외하고는 민자유치로 사업비 2000억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민자가 큰 몫을 차지할 대역사임을 알 수 있다.
현대는 많은 분야에서 도시의 역할이 부각되는 시대다. 관광 또한 마찬가지다. 그런데도 경북지역의 관광은 오히려 뒷걸음질하고 있는 실정이다. 경주만 하더라도 최근 10년 사이에 관광객이 10%나 줄어든 판이다. 지난해 대구를 다녀간 외국인 관광객은 5.8%에 지나지 않는다. 경주~대구가 멀기나 한가.
외국인 관광객들은 한국에는 `볼것’`살것’이 별로 없다고 불평한다고 한다. 돈 쓸일이 없다는 이야기다. 하루 몇 시간 돌고나면 더 묵는 시간이 아까울 정도라면 심각한 일이다. 이런 상황에서 관광도시로도 웅비하려면 국내 관광객으로 만족하지 말고 외국인 관광객의 흡인에 주력해야 한다. 부국(富國)의 틀을 갖춘 중국 관광객의 비중을 눈여겨 봐야 한다. 나름대로 개성있는 국제 관광도시- 포항이 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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