勢과시-정당공천 유리…선거자금도 마련`1석3조’
6.2 동시지방선거에 나설 대구·경북지역 예비후보자들이 잇따라 출판기념회를 여는 등 `선거용 출판기념회’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출판기념회는 사전 선거운동을 엄격하게 제한하고 있는 선거법 범위 내에서 예비후자들이 1석3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는 방법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우선 일반인들에게 인지도를 높일 수 있고, 지역 유력인사와 지지자들을 대거 참석시키는 등의 세과시를 통해 정당공천 등에 유리한 국면을 조성할 수 있다.
또한, 책 판매를 통해 미리 `선거자금’을 마련할 수 있다는 점도 출마예정자들이 출판기념회를 선호하는 이유로 분석된다.
이러한 가운데 김천시장 출마예정자인 김응규 경북도의회 부의장이 6일 김천고 세심관에서 지적장애 1급인 아들의 이야기를 담은 `아들아 미안하다’ 에세이 출판기념회를 갖는다.
또 7일에는 영주시장 출마를 선언한 장욱현 전 대구·경북중소기업청장이 영주에서 수기 `소백의 꿈을 실은 희망 기관차’ 출판기념회를 갖는다.
이에 앞서 2일에는 경북도의원 출마설이 있는 김명호 21세기시민문화연구소장이 안동시민회관 소공연장에서 `따뜻한 반란’이라는 에세이집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지난해 12월 19일에는 예천군수 출마예정자인 장연석 경북희망포럼 예천군회장이 `장총, 고향 예천에 빠져들다’ 출판기념회를 가졌고, 또 다른 예천군수 출마예정자인 김학동 예천경제인포럼 상임부회장도 앞선 11월28일 자서전 `연어의 꿈을 품다’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이외에 대구시교육감 출마 예정자들의 출판기념회는 연이어 개최되고 있다.
대구시교육감 예비후보로 등록한 정만진 대구시교육위원은 지난해 11월26일 대구향교에서 교육평론집 `교육이 살아야 대구가 산다’와 장편소설 `백령도’의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김용락 경북외국어대 교수도 12월20일 교육시사평론집인 `평화와 깨달음을 찾아가는 교육’ 출판기념회를 열었고, 신평 경북대 교수도 1월 25일 교육철학을 담은 `강을 버려야 바다에 이른다’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한편 현행 선거법은 선거일 전 90일부터는 선거출마자들의 출판기념회를 금지하고 있어 2월에는 예비후보자들의 출판기념회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손경호기자 skh@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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