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열정 지닌 트랙스, `가슴이 차가운 남자’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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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열정 지닌 트랙스, `가슴이 차가운 남자’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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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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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인조서 2인조 제이·정모로 재편
거친 록→ 록 발라드로 부드러워져

 
 2004년 싱글 `패러독스(Paradox)’로 데뷔한 비주얼 록밴드 `트랙스’<사진>의 등장은 당시로서는 신선한 도전이었다.
 스모키 메이크업에 기괴한 모양으로 한껏 부풀린 헤어스타일, 화려한 의상에 요란한 금속 액세서리를 한 멤버들이 격렬한 헤드뱅잉을 하며 거친 록을 선보였기 때문이다.
 해외 비주얼 록밴드에게서는 흔히 보는 모습이었지만, 록음악이 침체인 국내 시장에서 비주얼 록밴드는 분명 튀었다. 또 아이돌을 양성하는 SM엔터테인먼트 소속이었다는 것도 이채로웠다.
 그러나 국내에서 비주얼 록밴드로 환영받기란 쉽지 않았다. 이들은 두번째 싱글`스콜피오(Scorpio)’를 한국과 일본에서 동시 발매하며 2005-2007년 일본 인디 음악계로 건너갔다. 일본에서 5장의 싱글을 내고 클럽을 돌며 공연했다.
 그 과정 동안 4인조로 출발한 팀에서 민우, 정우가 차례로 탈퇴했고 국내 공백기가 오래되자 트랙스의 이름도 잊혀져 갔다.
 남은 두 멤버인 제이(27·보컬), 정모(기타·25)로 재편된 트랙스가 한껏 차분해진 음악과 단정한 외모로 최근 미니음반 `가슴이 차가운 남자’를 발표했다.
 2006년 7월 발매한 1집 `초우’ 이후 3년반 만에 선보이는 것으로, 그간 정모는 MBC TV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오빠밴드’에 출연했고, 제이는 케이블채널인 MBC드라마넷 드라마 `하자전담반 제로’를 통해 연기자로 활동했다.
 정모가 작곡하고 제이가 작사한 타이틀곡 `가슴이 차가운 남자’는 애절한 멜로디의 대중적인 록 발라드다. 성대 낭종 제거 수술을 받았다는 정모의 음색은 한결 부드러워졌다. 전작을 떠올리면 뚜렷한 변화다.
 대중친화적이 된 수록곡들은 “전작이 대중에게 흡수되지 못한 반성의 결과물인지, 세상과 타협한 것인지”라고 묻자 두 멤버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과거 우리는 `하드’한 록음악에 빠져있었어요. 연습 레퍼토리도 메탈리카, 린킨 파크, 림프 비즈킷 등의 음악이었죠. 지금은 영국 브릿팝을 좋아해서 타이틀곡의반주는 브릿팝 느낌을 내고 보컬은 한결 부드러워졌죠. 100% 우리 의견이 반영된 음반이에요. 다음 음반에서는 우리가 또 어떤 음악에 꽂혀있을지 몰라요.”(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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