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이 광주 돔구장 건설을 포기했다.
광주시는 광주 돔구장 건설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던 포스코건설이 돔구장 건설과 관련한 제안서를 제출하지 않고 돔구장 건설을 포기했다고 5일 밝혔다.
포스코건설은 이날 광주시에 공문을 보내 “양해각서에 따라 돔경기장 개발사업을 위해 분야별 사업 추진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했다”며 “세계적인 경기 침체와 국내 건설경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민간수익 사업을 통한 돔구장 건설 재원확보는 미흡하고 광주시의 장기적인 개발계획 및 발전방향과도 맞지 않아 제안서를 제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가칭 `광주시 야구장건립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야구장 건설 계획을 새롭게 정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포스코건설이 돔구장 건설을 포기하게 된 것은 지역내 반대여론이 높아 돔구장 건설에 필요한 충분한 인센티브 확보가 곤란하고, 이에 따라 수익 타당성이 맞지 않는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돔구장 건설을 놓고 지역여론도 양분화된데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 쟁점화되는 점 등도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광주 돔구장 건립은 지난해 10월29일 광주시와 포스코건설이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면서 급물살을 탔으나, 결국 포스코건설이 철회하면서 앞으로 사업 추진에도 난항이 예상된다. /손경호기자 skh@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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