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군의 `금강송 사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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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군의 `금강송 사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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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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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진군이 지역의 대표적인 상징물인 금강송을 활용한 다양한 사업을 펼친다고 한다. 이미 지난해 말부터 시작한 `금강송 가로수사업’과 금강송 생태숲 조성 같은 사업을 적극 펼친다는 것이다. 이런 사업을 통하여 울진의 명물 금강송을 효과적으로 유지·보존할 뿐만 아니라 특색 있는 새로운 산림문화 공간을 조성함으로써 지역의 경제 가치를 끌어올리자는 의도라고 한다. 지역의 특별한 자원을 널리 유익하게 활용하려는 아이디어 시책으로 평가할 만하다.
 지역의 국도·지방도 같은 도로변에 기품 있게 죽죽 뻗은 금강송이 그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며 관병식에 임하는 병사들처럼 줄지어 선 풍경은 누가 봐도 인상적이다. 도시와 농어촌의 전에 없던 미관이 될 것이며, 이런 풍광은 내외 관광객의 발길을 더 많이 끌게 될 것임이 분명하다. 금강송 숲 조성으로 차별화된 공간을 창조한다는 구상도 기대를 모을 만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동해안의 수려한 풍광과 함께 울진만이 갖는 생태체험 교육장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금강송이라는 우수자원의 유전자 보존 및 확대에도 큰 기여를 할 것이다.
 근년 들어 우리 고장 경북을 비롯 강원도 동해안 등지에 자생하는 금강송이 환경조경용으로 인기를 끌고 있음은 주지하는 바다. 전국의 각 지역 지자체들이 환경조경용으로 금강송을 옮겨 심는 일이 유행처럼 되어 있는 현실인 것이다. 그만큼 사람들은 금강송을 좋아한다. 이런 점에서 금강송 사업은 `산업화’의 가능성도 크다고 할 수 있다. 장기적 안목에서 큰 나무를 대량으로 생산하는 방안 같은 것도 가로수 및 숲 조성 사업과 함께 고려해 볼 가치가 있다는 생각이다.
 어쨌든 울진군의 이번 `금강송 사업’ 추진으로 동해안만의 명물 금강송이 지역 상징명물로 거듭나서 더 많이 각광받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덧붙이고 싶은 것은 기왕 시작하는 금강송 사업이라면 보다 진전된 과학적 연구사업도 병행했으면 하는 점이다. 금강송 이식 기술을 지금보다 선진화시켜 생존율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기술이야말로 금강송 사업의 활성화, 그 핵심이 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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