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모 음악회`팝페라 테너 임형주&Memory’ 20일 개최
 
 
　김수환 추기경을 추모하는 음악회 `팝페라 테너 임형주&Memory’가 오는 20일 오후 7시 대구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이 음악회는 김수환 추기경의 선종 1주기(2월 16일)를 맞아 천주교대구대교구와 매일신문사가 주최하는 자리로 대구MBC, 가톨릭신문사, 대구평화방송이 후원한다.
　세계적인 팝페라 테너 임형주는 이번 공연을 통해 종교와 이념을 떠나 한국사회의 정신적 지도자였던 김 추기경을 기리며 그가 세상에 남긴 감사와 사랑의 메시지를 전한다.
　임형주는 김 추기경의 선종일에 발매된 자신의 첫 미니앨범 `마이 히어로(My Hero)’에 삽입된 `천개의 바람이 되어’를 비롯해 `유 레이즈 미 업’(You raise me up), `아베 마리아’, `티어즈 인 헤븐’(Tears in heaven), `임진강’ 등 20여 곡을 선보인다. 또한 카치니, 슈베르트, 바흐·구노 등 세계 3대 아베마리아도 부를 예정이다.
　공연에 앞서 김 추기경의 생전 모습과 육성을 담은 영상물, 천주교대구대교구 교구장 직무대행 조환길 주교와 김형오 국회의장, 영화배우 안성기씨의 영상메시지가 방영된다.
　지역을 대표하는 9인조 남성앙상블 `이깐딴디’의 추모 공연에 이어 이해인 수녀가 이번 음악회를 위해 직접 추천한 `사랑의 길을 넓히고 떠나신 빛이시여’라는 시가 추기경 장례 영상과 함께 낭송된다.
　한편 임 씨는 2003년 노무현 대통령의 취임식에서 최연소로 애국가를 선창하며 얼굴을 알렸고, 이후 미국 뉴욕 카네기홀에서 세계 무대 데뷔 독창회를 열었다. 이후 미국 뉴욕 링컨센터와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콘서트 헤보,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미라벨 궁전 등 세계적인 공연장에서 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번 공연의 티켓 판매 수익금은 김 추기경의 생명존중 정신을 이어 각막·장기기증 캠페인에 전액 사용되며, 현장에서 장기기증 서약 신청 접수도 이뤄진다.
　문의 053-422-4224.
　 /이부용기자 queen1231@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