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강요 등 혐의 입증되면 형사처벌 방침”
졸업식 알몸 뒤풀이를 강요한 고교생들이 재학중에 피해 학생들로부터 수차례 돈을 빼앗아 온 것으로 추가로 드러났다.
중학교 졸업식 알몸 뒤풀이 사건을 수사중인 경기도 일산경찰서는 16일 피해 중학생들에게 선배들의 강압에 의해 알몸 뒤풀이에 참여했으며 재학중에도 여러 차례 돈을 빼앗겼다는 진술을 확보, 이 부분에 대해서도 수사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13일부터 설 연휴 3일동안 피해 학생 15명 가운데 7명을 조사했으며 이날 나머지 8명의 학생을 소환해 알몸 뒤풀이 경위와 강요가 있었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가해 고교생 20명에 대한 조사는 피해 학생 조사를 마친 뒤 이뤄질 예정이다.
조사를 마친 피해 학생들은 졸업식 며칠 전 `졸업빵(뒤풀이)에 참석하라’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받고 선배들의 보복이 두려워 참석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또 일부 학생들은 같은 동네에 살며 알고 지내던 선배들에게 금품을 빼앗겼다고 진술했다.
해당 중학교 관계자는 “가해 학생과 피해 학생은 초등학교 때부터 한동네에 살며 알고 지내던 사이로 피해 학생들이 졸업식 전에도 혼나고 돈도 빼앗겼다고 경찰에 진술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가해 학생들의 혐의가 입증되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를 처벌할 방침이다.
/이영균기자 lty@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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