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으로 투영되는 자연의 생동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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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으로 투영되는 자연의 생동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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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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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사진작가 초대 -자연의 빛 살아있는 생명展
 
 
4명의 작가별 공간 전시…개인당 10여점 작품 선보여
의성지역 작가 김금순,시간성 사실적으로 표현`눈길’
 
김금순 作 `Diaspora #3’
 
 
 
 현대사진 작가 4명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인사동에 위치한 이형아트센터(서울 종로구) 제2전시관에서 10일부터 16일까지 `자연의 빛 살아있는 생명展’이 열린다.
 이번 전시는 현대사회의 극명한 환경에서 작가들의 다양한 사고와 개념을 사진예술로 보여준다. 4명의 작가 작업의 성향이 각각 달라, 보는 사람들에게 깊은 감동을 줄 것이다. 전시작품은 작가별 공간으로 전시되며 개인당 크고 작은 10여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김금순은 빛으로 투영되는 자연을 생동감 있게 나타내 질감묘사(質感描寫)를 매우 예리하게 담아냈다. 대상의 견고한 존재감에 깊이 파고드는 동시에 그 선명하고 강력한 사실주의는 대상물질의 형태를 때때로 극한으로까지 몰고 가 대상의 본질적 상황을 드러내는 작품을 선보인다.
 이학우는 카메라에 포착한 자연의 아름다운 꽃을 클로즈업 해 자연환경에 대한 메시지를 포토 그래픽화했다. 작업한 연작시리즈로 구축 다양한 색채와 하모니를 이루어 다중 적 멀티구성으로 보여주는 시각예술이다.
 박미애는 한동안 자아발견 또는 자신에 대한 황홀경을 사실적으로 피사체에 담아온 작가이다. 자신에 대한 존경심과 때로는 욕구적 충동, 앙상블은 청년작가들의 도발적 충동과 매카니즘적 시각을 볼 수 있다.
 이인성은 산업화로 인해 페기 된 각종 폐기물을 피사체로 포착, 작품화했다. 시대의 문명과 자연 앞에서 현대인들의 다양한 삶의 모습을 표출해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작품 또는 자본주의 소비와 낭비에 대한 의문을 던진다.
 특히 경북 의성군에서 활동 중인 지역작가 김금순의 작품에 등장하는 항구에서는 빛과 공간사이에서 계절과 시간 그리고 날씨를 그려냈고 공간여백의 깊이 감은 화면을 확장해 다가오는 시간에 대한 준비를 사실적으로 표현했다. 그리고 마을초입은 어둠이 밀려온 정막 속 아낙네의 근심을 렌즈에 담아 시간성과 상황전개가 잘 들어난 수작이다.
 또한 잘 가꾸어진 숲에서는 크고 작은 잎 새와 함께 광야를 펼쳐들어 시샘하고, 수직으로 내려 긋는 수목의 그늘아래는 엄숙한 새 생명들이 빛을 향한 꿈을 꾸고 있다. 그리고 천년의 세월 속에서 풍파를 격어 온 언덕위의 소나무 숲 사이로 피어나는 안개꽃은 대지를 확장시키고, 활짝 핀 숲들은 작가의 따뜻한 인정 내와 함께 풍요와 안식을 준다. 물위의 수목은 자신을 잃어버린 체 타자를 극대화시키려는 작가의 의도로 보이며, 역광으로 새어나오는 빛의 공간이 돼 시각적 앙상블을 이룬다.
 이형옥 이형아트센터 관장은 “작가 김금순은 작가가 의도하는 작업의 사실성을 극대화시켜 관조성을 보이는데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며 “이번전시를 통해 작가는 자연을 향한 피사체의 시각운동과 화면의 경영위치를 보다 실제적이면서도 명상적으로 표현하고 있어 그 가치가 더욱 빛이나 주목된다”고 말했다.
 문의 02-736-4806.
  /이부용기자 queen1231@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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