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난 자연이 주는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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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난 자연이 주는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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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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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상자-아트스타 `예술가와 시민의 별 같은 만남’
봉산문화회관 공모기획전…19일부터 내달 25일까지
 
하원식의 첫번째로 설치될 작품
대나무 숲 이미지 모습.
 
 
 봉산문화회관 공모기획 전시 2010 유리상자 - 아트스타 `예술가와 시민의 별 같은 만남’이 19일부터 내달 25일까지 열린다.
 올해 첫 번째 전시로는 하원식의 작품을 소개한다.
 이번 작업은 존재의 실체 그리고 관계를 주제로 담고 있다. 전시장의 구조는 작업의 개념을 효과적으로 관객에게 전달될 것이며, 작품은 대나무와 대나무 숲 이미지, 흙 이미지를 조각내어 설치한다.
 유리상자 속에 커다란 조각 난 풍경이 보여 지는데, 마치 모니터 상의 이미지를 극도로 확대했을 때 볼 수 있는 픽셀들처럼 보여진다.
 이 작품은 조각조각 쪼개진 자연의 이미지와 조각난 대나무를 통해 개체의 모습이 부각되고, 존재의 실체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동시에 조각난 자연의 모습을 통해 현대사회의 밑바닥에 깔려있는 단절되고 서로에게 접근하기 어려운 모습을 보여준다.
 작가의 작업은 픽셀에 대한 관심에서 출발했다.
 아름다운 이미지를 극도로 확대했을 때 이것이 픽셀들의 집합에 지나지 않는 다는 것을 확인한 작가는 실체에 대한 질문을 던지곤 했다.
 점, 픽셀, 세포, 분자 등 최소단위로 쪼개 보는 방식은 전체를 비유기적인 것으로 보는 세계관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단절되고 비유기적으로 현대사회의 건조한 모습을 자연을 통해 비정상적인 모습으로 보여주고자 한다.
 전시 공간을 적절하게 수용할 수 있는 수직적인 형태를 가진 대나무를 선택했고, 사용되는 이미지 역시 높이 6m로 길게 내려 전시 공간과 작품의 형태적 조화를 고려했다.
 문의 053-661-3081.
 /김재봉기자 kjb@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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