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R&B 가수 에이머리 “한국 이름은 임미수… 한글로 문신도 새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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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R&B 가수 에이머리 “한국 이름은 임미수… 한글로 문신도 새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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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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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집 정규앨범 발매…포미닛 듀엣곡`허드뎀 올’수록
 
 “제 한국 이름은 미수예요. 엄마 성이 임 씨니까 임미수라고 부르면 돼요. 그런데 임 씨가 한국에서 정말 흔한 성인가요?”
 16일 이메일 인터뷰로 만난 미국의 R&B 가수 에이머리(Amerie·사진)는 한국에 대한 큰 관심을 드러냈다. 어머니는 한국에 임 씨가 흔한 성이라고 했지만 자신은 한 번도 임 씨 성을 가진 사람을 만난 적이 없기 때문이라며 고개를 갸우뚱했다.
 최근 4번째 정규 앨범 `인 러브 & 워(In Love & War)’를 발표한 에이머리는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한국계 가수다. 핏줄 때문인지 에이머리는 유독 한국과의 인연을 강조했다. 등과 허리에는 한글로 `에므리’라고 문신을 새겨넣기도 했다.
 “어릴 때 `에이머리는 정말 한국 사람 같구나’라는 말을 들으면 기분이 좋았어요. 어떤 의미로 하신 말씀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제가 한국과 연결돼 있다는 말이니까 좋더라고요. 지금도 한국 음악을 듣고 한국 음식을 즐겨 먹어요. LA에 있는 코리아 타운에도 자주 가고요”
 어머니 덕분에 어릴 때부터 한국 가요나 전통음악, 민요 등을 자연스럽게 접했다는 에이머리는 언젠가는 한국의 독특한 음악을 자신의 노래에 도입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요즘 한국어 말하기 공부를 하고 있다고 했다. 쓰기와 읽기는 한국인처럼 할 수 있지만 말하기 능력은 조금 부족하다고.
 에이머리는 이런 `욕심’을 국내 가수와의 공동 작업으로 보여줬다. 2007년에는 국내 가수 세븐과 함께 부른 싱글 `테이크 컨트롤(Take Control)’을 발표했고 최근에는 국내 여성그룹 포미닛과 듀엣곡 `허드뎀 올(Heard’ Em All)’을 불렀다.
 `허드뎀 올’은 `인 러브 & 워’의 한국 특별반에 수록됐다. `인 러브 & 워’를 홍보하기 위해 22일 내한하는 에이머리는 이 곡을 `필청곡’으로 추천했다.
 ”포미닛은 정말 재능이 많은 친구예요. `허드뎀 올’은 소녀들의 강하면서도 부드러운 면의 조화를 보여줘야 하는 곡인데 포미닛 멤버 5명이 그 조화를 잘 보여줬죠.(웃음) `허드뎀 올’은 소녀들의 송가라고 할 수 있어요. 여성에게 남성이 그렇게중요하지 않다는 내용이죠. 뮤직 비디오에도 여성들이 대거 등장해요. `걸 파워’를 보여주고 싶었어요.(웃음)“
 2002년 첫 번째 앨범 `올 아이 해브(All I Have)’ 데뷔한 에이머리는 그동안 빌보드 싱글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정상의 자리에도 올라본 그에게 음악가로서의 목표는 어떤 것일지 물어봤다.
 “사람의 영혼을 울리는 음악을 해보고 싶어요. 또 음악 외에도 영화나 교육 등 다양한 매개체를 통해 내가 가진 사랑을 표현하는 일을 해보고 싶고요. 이를 통해 음악가로서뿐 아니라 저 자신의 영혼도 성숙해지고 싶어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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