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아고속해운 독점체제에 동해해상관광·독도관광해운 가세
포항·후포·묵호 등 노선 다양화…관광객·수익성 증가 기대
울릉도 뱃길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주)동해해상관광은 지난 19일 울진군 후포항~울릉도 도동항간의 여객선 취항을 위해 포항지방해양항만청과 울진군, 울릉군에 각각 해상운송사업면허를 신청했다.
또 (주)독도관광해운은 운항권 법정소송 문제로 지난해 1월부터 운항을 중단하고 있는 포항~울릉간 노선을 오는 7~8월께 재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그동안 독점운항 해오던 (주)대아고속해운의 울릉노선이 3개 여객선사의 경쟁체제로 바뀔 전망이다.
연결 노선 또한 포항, 묵호, 후포 등 3곳으로 늘어나게 됐고, 운항시간도 크게 단축된다.
대아고속해운의 썬플라워호(2394t)가 포항~울릉(217㎞)간을 운항하는데 3시간이 소요되는 반면 동해해상관광의 우리호(368t)는 후포~울릉(176㎞)간을 2시간30분대로 운항하게 된다.
이용 요금도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대아고속해운의 포항~울릉간 썬플라워호가 5만6000원선(일반인 기준), 묵호~울릉간 오션플라워호는 5만3500원인 반면 동해해상관광은 후포~울릉간을 4만5000원선으로 책정해 놓고 있다.
여객선사의 이같은 경쟁구도는 매년 울릉도를 찾는 관광객이 늘어나 수익성이 기대되고 있기 때문.
울릉군 관계자는 “지난 2008년 울릉도 관광객 수가 27만여명에서 지난해 28만여명, 올해는 30만명 이상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울릉노선이 늘어나게 되면 현지 주민은 물론 관광객들도 그 혜택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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