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청서 국토부·해경 등 관계기관 대책 회의  
 
　20여 년 전 포항 대보 앞바다에 침몰한 `309 경신호’ 잔존유 제거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이와 관련, 24일 포항시청에서 국토해양부와 해양경찰청, 경북도, 포항시, 경주시, 울진군, 영덕군을 비롯, 유관단체인 수협, 시행기관인 해양환경관리공단 관계자 등이 참석해 경신호 잔존유 제거사업을 위한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연다.
　이번 관계기관 회의에서는 잔존유 제거사업 추진 및 침몰선박 선체조사 계획 등에 대한 설명과 함께 사업추진 관련 기관별 협조사항 등이 집중 논의된다.
　시는 경신호 잔존유 제거사업과 관련, 올해 예산에서 확보된 60억원으로 4월 중 용역계약을 체결, 선정된 용역업체를 통해 5~8월내로 침몰선의 선체구조, 잔존유량, 작업환경 및 주변장애물 제거 등의 사전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시는 또한, 196억원의 예산을 추가로 확보해 전문업체를 선정, 선체 내 잔존유를 전량 회수할 방침이다.
　한편, 309 경신호(995.41t)는 지난 1988년 2월 24일 울산 쌍용정유에서 벙커C유 2560㎘를 적재하고 묵호항으로 향해하다 기상악화로 포항 호미곶면 호미곶등대 동방 3.5마일 해상에서 침몰, 선체가 95m해저에 가라앉아 있다. /김명득기자 kimmd@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