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청,희망근로 참여자 `찾아가는 PC 정비’  
대구 남구청은 관내 사회복지시설과 저소득층 가구의 컴퓨터를 정비해 주는 `찾아가는 PC 정비’를 실시, 희망근로자들이 PC를 점검하고 있다.
 
 
 
　대구 남구청이 대구 최초로 희망근로사업 참여자를 활용해 관내 사회복지시설과 저소득층 가구의 컴퓨터를 정비, 주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24일 오전 10시 남구종합사회복지관. 평소에는 오후 수업이 있어 조용한 4층 정보화교육실이 오늘만큼은 낯선 이들로 분주하다.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서른 대의 컴퓨터 본체를 열어 꼼꼼히 점검하고 있는 이들은 지난 2일부터 2010년도 희망근로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희망근로 참가자들.
　1947년~1981년생까지 연령도 다양한 6명의 희망근로 참가자들은 6월 30일까지 남구의 사회복지시설이나 장애인 가구, 저소득층 주민들의 컴퓨터를 출장 점검해주고 있다.
　이들은 몸이 불편하거나 시간이 여의치 않아 컴퓨터 수리와 점검을 쉽게 받지 못하는 장애인 가구나 저소득층 주민을 직접 찾아가 고장 난 컴퓨터를 고쳐주거나 해킹, 바이러스 등 컴퓨터 보안문제를 진단해 적절히 조치한다.
　이들은 바이러스 백신 프로그램 등 무료 정보보호 소프트웨어를 설치하거나 음란물과 폭력물 같은  유해사이트를 차단하는 등 PC종합점검과 안전진단을 해주고 있다. 5만원 이하의 부품은 무료로 교체해 주기도 한다.
　희망근로 참가자 최정찬(61·봉덕3동)씨는 “컴퓨터 관련 업체에 근무하다 재작년 정년퇴직을 했다”며 “전공분야를 활용할 수 있는 희망근로사업에 참가하게 돼 상당히 기쁘고, 하루가 어떻게 지나는지 모를 정도로 바쁘고 즐겁다”고 밝혔다.
　저소득층 찾아가는 PC 점검에 서비스를 원하는 주민들은 남구청 민원정보과(053-664-2458)로 신청하면 일정을 조정해 서비스 받을 수 있다.
 /김장욱기자 gimju@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