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포항 KTX 달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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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포항 KTX 달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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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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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년 포항 KTX 달릴까’. 어제 창간 여섯 돌을 맞은 경북도민일보 1면 머리기사 제목이다. 짧은 제목 속엔 정말로 가능하겠느냐는 의문이 담겨있다. 아울러 성사시켜야 한다고 분발을 촉구하는 함의도 감지된다. 고속전철이 생활권을 바짝 줄여놓기 시작한 지 6년이나 된 이제서야 KTX 시대의 개막을 기다리는 포항시민들의 마음속엔 기대와 의구심이 엇갈리고 있다.
 KTX 포항 직결노선은 2014년 개통될 예정이다. 서울과 포항을 1시간50분에 연결하게 된다지만  동해남부선 완공이 전제 조건이다. 동해남부선이 연결되는 경주시 건천읍 모량리에서 포항시 흥해읍 신역사까지는 동해남부선 복선전철 구간을 이용해야 한다. 한 마디로 환승 구간이란 것이다. 이를 위한 준비도 갖추고 있다. 포항시내 장성동에 사무소와 직원 13명을 확보했고, 올해 예산 60억 원을 투입할 태세도 갖추고 있다. 그 첫 단계가 기술 용역과 설계 용역이다. 준비 작업이 착착 진행 중임을 알 수 있다.
 그런데도 포항시민들의 마음은 편안하지만은 않다. 동해남부선 복선 전철 사업비가 자그마치 2조7000억 원이나 되기 때문이다. 이 큰돈이 과연 한 치 오차도 없이 조달될 것인가에 대한 의구심이다. 동해남부선 건설이 주춤거리면 KTX 포항노선도 흔들리게 마련이어서다. 하루에 몇 번이나 고속열차가 오가느냐도 관심거리다. 운행 횟수가 적다면 이는 노선의 중요성이 낮다는 방증 밖에 안 되는 것 아닌가.
 포항시는 KTX 노선 유치를 큰 공적사항으로 여기고 있다. 그러나 기뻐하기엔 아직 이르달 수밖에 없을 것 같다. 국도 7호선의 악몽이 되살아나서다. 7호선 확·포장 공사에 무려 21년이 걸리지 않았던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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