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은 12일 대우건설 인수 계획을 포기했다고 밝혔다.
　동국제강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그간 채권단에서 인수제안이 들어오면 긍정 검토한다는 입장이었지만, 최근까지 대우건설 채권단을 통해 전략적 투자가로 참여해 달라는 제안이 없었다”며 “그동안 축적해온 역량을 철강부문 경쟁력 강화에 최우선 집중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이번 결정으로 충남 당진 후판공장의 성장동력 가동과 브라질 일관제철소 건설 프로젝트 진행이 더욱 탄력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동국제강은 그간 자사 철강제품의 안정적 공급처 확보와 사업 확장을 위해 대우건설 지분을 인수하려는 산업은행 사모투자펀드(PEF)에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하는 방안을 모색해 왔다.
　그러나 산업은행이 전략적 투자자를 배제하고 독자적으로 PEF를 조성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으면서 동국제강이 인수계획을 접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진수기자 jsl@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