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200년만에 최연소 총리’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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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200년만에 최연소 총리’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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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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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머런 보수당수 임명…보수-자민 `연립정부’ 출범
고든 브라운 총리 사임…노동당 13년만에 정권 인계

 
 
 
 영국의 새 총리에 데이비드 캐머런(43) 보수당수가 임명됐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11일 오후(현지시간) 고든 브라운 총리가 사퇴한 뒤 캐머런 보수당 당수를 불러 총리에 임명하고 내각 구성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1997년 총선에서 압승을 거두며 출범한 노동당 정부는 13년만에 보수당과 자민당 연정에 정권을 넘겨주게 됐다.
 캐머런 총리는 200년만에 가장 젊은 총리로 기록됐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양대 정당이 번갈아 가면서 정권을 잡아온 영국 정치사에서 연정이 출범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캐머런 총리는 이날 오후 버킹엄궁에서 여왕을 만난 뒤 부인인 사만다 캐머런과 함께 관저인 `다우닝 10’에 입성했다. 자민당 당수로 이번 연정 협상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 닉 클레그는 새 정부의 부총리에 올랐다.
 또한 자민당의 의원 4명이 연정 내각의 각료를 맡을 예정이라고 BBC는 전했다. 연정 내각 재무장관에는 예비내각 재무장관을 맡았던 조지 오스본, 외무장관에서는 예비내각 외무장관을 맡았던 윌리엄 헤이그, 국방장관에는 예비내각 리엄 폭스 국방장관이 임명될 예정이다.
 캐머런 총리는 이날 관저에 들어가면서 “강하고 안정적인 정부를 만들기 위해 자민당과 적절하고 완전한 연정을 구성했다”면서 “닉 클레그 자민당수와 함께 공동의 이익과 국가적 이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보수당과 자민당은 이날 오전 양당 당수가 1시간가량 만난 뒤 이어진 협상에서 연정 조건 등에 합의했다. 자민당의 요구사항인 선거구제 개편과 관련해 양당은 호주식 선호투표제 도입을 위한 국민투표를 실시키로 의견을 모았다.
 앞서 고든 브라운 전 총리는 자민당과의 연립정부 구성 협상이 결렬된 뒤 사퇴를 발표했다. 그는 “여왕에게 사임의사를 밝혔고 여왕이 받아들였다”면서 “야당 당수를 총리로 임명할 것을 조언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일할 수 있었던 것은 특권이었다”면서 “직함이나 권위 때문이 아니라 이 나라를 보다 공정하고 민주적으로 만들고 번영되도록 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어 총리직을 사랑했다”고 덧붙였다.
 브라운 총리는 전날 노동당과 자민당의 연정 협상의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사임 의사를 밝히는 승부수를 던졌으나 이날 양당간 협상이 결렬되자 곧바로 사퇴를 발표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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