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절기 오징어 조업·유람선 운항 한결 쉬워져
기상청은 앞으로 울릉군 3개 읍면의 기상예보구역을 세분화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앞으로 동절기 소형어선 오징어 조업이 훨씬 더 쉬워지고 조업기간도 늘어날 전망이다. 또 울릉도 해상 유람선 운항도 한결 완화된다.
울릉군은 3개 읍·면중 울릉읍과 서·북면 연안 앞바다의 해상기상이 해당 예보구역과 상이해 지역 어업인들의 민원이 빈번하자 이를 완전 해소하게 됐다. 이에 따라 울릉도 현지 어업인들이 반색하며 크게 환영하고 있다.
어업인 함기봉(55·울릉읍 도동3리)씨는 “읍·면별 세분화 예보는 어업인들이 오래전부터 절실히 바라던 것이다”며 “울릉도는 성인봉을 중심으로 동서로 높은 산악지형으로 지역에따라 기상현상이 차이이가 커 현실적으로 기상예보가 맞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울릉군은 최근 기상청에 울릉도 도서지역의 기상 특성을 감안, 해상 기상관측부이 신설과 기상예보구역을 세분화 할 것을 건의 했다.
기상청은 이와 관련, 2011년부터 11억원의 예산을 들여 울릉도~독도 구간에 기상관측 심해용(노매드)부이를 신설하고 또 울릉읍 가두봉 등대앞과 북면 추산 앞바다, 저동북저바위부근, 서면 구암앞바다, 북면 추산 앞바다에 각각 5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파고부이를 신설해 울릉도 기상의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특히 울릉도 기상 예보구역을 동해중부 해상으로 일괄 예보해 동절기 오징어 조업제한은 물론 유람선 운행에 차질을 빚어왔던 광역예보를 울릉읍 연안바다, 서면 연안바다, 북면 연안바다로 3개구역으로 예보구역을 세분화해 동절기 오징어 조업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도 했다.
울릉도 연안은 지금까지 동해중부해상 특보가 발령되면 조업어선은 물론 유람선 까지도 출어·항해가 불가능했다.
더구나 울릉읍 지역이 파도가 높으면 서북면 지역이 파도가 낮고, 서북면 지역이 파도가 높으면 울릉읍지역이 파도가 낮아 광역 기상예보가 현실적으로 맞지 않았다.
울릉군은 지금까지 광역예보로 소형어선 조업과 유·도선의 운항통제로 경제활동 전반에 어려움을 감안, 이를 해소하기 위해 기상청에 건의, 기상청이 이를 받아들였다.
/김성권기자 ksg@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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