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순국선열의 뜻을 기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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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순국선열의 뜻을 기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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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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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는 봄이 없고 바로 여름이 오려는듯 쌀쌀한 날씨가 계속되어 옷깃을 여미고 다녔는데 요며칠 갑자기 더워져 반팔 옷을 꺼내 입게 만든다. 이런 변화무쌍한 날씨 만큼이나 요즘의 시국도 어수선하고 금방이라도 전쟁이 일어날 것 같은 긴장감을 느끼게 한다.  햇볕정책으로 북한을 감싸 안으려는 우리의 노력은 천안함 침몰사건으로 다시 꽁꽁 얼어붙었고 매일 뉴스에서는 북한의 도발적인 대응 소식이 들려올 뿐이다. 그러나 지금 거리에선 6월2일 시행하는 지자체 선거로 색색깔의 옷을 입고 플랫카드를 흔드는 선거운동원들과 선거가 끝나고 나면 그리스와의 첫 경기를 시작으로 치러질 월드컵도 기다리고 있다.  이런 선거나 월드컵 응원이나 모두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있기에 가능한 것이다.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며, 올해는 더군다나 6·25전쟁 60주년을 맞이하는 해로서 이런 시국상황과 더불어 더 의미있게 느껴진다.  작년에 전쟁기념관을 간 적이 있다. 1950년대 시절 전쟁 후 어려웠던 우리 부모님들의 옛날 모습에 눈시울이 뜨거워지고 지금 이런 발전들이 기적같이 느껴졌었다. 그러나 우리나라가 세계 유수의 경제 강국이 된 것은 결코 기적도 우연도 아닐 것이다.  국권 상실 전후로부터 국권을 회복하기 위한 독립투쟁, 광복 후에는 자유와 국토를 지키기 위해 제 한 몸 아끼지 않은 호국영령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6월6일은 현충일이다. 단순히 돌아가신 이들만을 기리며 묵념을 하는 날이 아니라 먼저 가신 순국선열과 전몰·순직 국군장병을 기리는 것과 아울러 현재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는 국군장병들의 노고를 치하하는 날도 되어야 할 것이다.  지난 날 호국영령들이 흘린 피와 오늘날 국군장병들이 흘리고 있는 땀이 헛되지 않도록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자신에게 주어진 국방의 의무를 소중히 여기고 성실히 이행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현충일 아침 경건한 마음을 담아 올리는 참배와 묵념과 함께 더욱 소중한 나라사랑이고 참된 호국선열을 기리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류수연 (경주보훈지청 복지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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