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합성 방해 새로운 5종 단백질 규명해외 언론 보도·Proteomics지 게재
대구대학교 생명공학과 석사과정에 재학중인 주정인, 김동현 두 학생이 동물실험을 통해 고추의 매운 성분인 캡사이신이 지방축적을 크게 줄이는 동시에 지방연소를 촉진해 체중을 줄이는 효과가 입증됐다는 결과를 해외 저명 학술지에 두 편의 연구논문으로 발표했다.
이들의 결과에 따르면, 캡사이신을 투여할 경우, 지방조직의 크기가 현저히 감소했고, 지방합성에 관여하는 주요 효소들의 활성이 크게 억제됐을 뿐 아니라 지방연소에 관여하는 단백질 생성이 크게 촉진돼 2주간의 실험기간동안 약 8%의 체중감량효과를 보였다.
이 연구는 캡사이신 투여 전후의 실험동물의 지방조직 및 근육조직의 전체단백질(프로테옴)을 분석한 결과에서 나타난 것인데, 캡사이신을 투여할 경우, 백색지방조직에서 특이하게 UCP1 등을 포함해 지방합성을 방해하는 동시에 지방연소를 촉진하는 과정에서 지금까지 보고되지 않은 5종의 새로운 단백질들이 관여한다는 사실도 함께 규명했다.
이 결과는 단백질체학 분야에서 3대 학술지로 인정받는 두 해외학술지에 두 편의 논문으로 발표됐는데, 특히 Journal of Proteome Research지 6월호에 발표된 지방조직의 단백체 분석결과는 news article로 선정돼 해외언론에도 보도됐으며, 근육조직의 단백체 분석결과는 Proteomics지 온라인판에 발표(7월호에 정식게재 예정) 됐다.
이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중견연구자 지원사업과 경북대학교 식품영양유전체연구센터의 연구비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이 논문을 지도한 윤종원 교수는 “석사과정 학생이 획득한 결과로는 대단한 성과이며, 이 논문을 발표한 후 현재 다른 동물실험을 통해 비만억제 단백질을 다수 발견해 최고수준의 해외학술지에 두 편의 논문을 다시 투고했을 정도로 두 학생의 연구에 대한 열정은 대단하다”고 말했다.
/김찬규기자 kck@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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