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창대 대구문화예술회관 관장 인터뷰
   대구문화예술회관이 행정관료 출신의 관장 부임으로 새롭게 변모하고 있다.
　이와관련 박창대 관장의 향후 문화예술회관 운영과 조직정비 등에 대해 들어보자.
　
　-부임 1주년이 다가오는데 결산한다면?
　▲비대해진 문화예술회관을 재정비하고 있다.
　조례 제정을 통해 사업본부를 없애는 대신 계를 1개 더 만들었다.
　그리고 소년소녀합창단 등 4개 단체를 시민회관으로 이관하는 작업도 마쳤다.
　예술인들의 정년도 조례 제정을 통해 3년 더 연장했다.
　
　-역대 관장님과 달리 비전공자에다 공무원이다. 이유가 있는가?
　▲전임 관장이 예술인 출신이기 때문에 그 전통을 이어가야 한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공무원이라 행정적인 면에서는 오히려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다.
　비전공자라 공정한 예술행정이 가능한 면도 있다.
　지금까지 관장이 바뀔때마다 그리고 전공에 따라 차별돼 온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어디 한쪽도 편애하지 않는 공정한 입장에 설 생각이다.
　그리고 후임이 행정적인 부분과 관련해서 불편함이 없도록 할 생각이다.
　
　-공연문화도시 대구가 제대로 평가 받을려면?
　좋은 작품을 많이 제공하는 것이다.
　그리고 예술인들이 제대로 된 대우를 받아야 한다.
　예술창작활동 등에 투입돼야 할 예산이 예술인들의 인건비에 100% 소진하고 있는 실정이다.
　아쉽다.
　
　-예술철학이 있다면?
　▲지역 예술인이 마음 편하게 작품 활동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다.
　그리고 어느 지인이 말했던 예술소비운동을 적극 권장하고 싶다.
　즉 매달 한 권의 책과 한 편의 공연, 전시회 한 곳을 관람하는 등의 성숙된 시민의식과 실천이 중요하다고 본다.
  /김재봉기자 kjb@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