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대구·경북 정치권에 딱 맞아 떨어지는 단어가 바로 이 `등신’이다. 이명박 대통령을 탄생시켜 놓고도 제 밥그릇 하나 못 챙기니 말이다.
대구.경북 정치권의 최근 성적표는 `F학점’으로 초라함 그 자체다. 한나라당 원내대표, 국회의장단, 당대표 및 최고위원, 사무총장 등에서 줄줄이 추풍낙엽이었다.
특히 7.14 전당대회에 최고위원 후보 하나 못낸 것은 대구.경북 정치역사에 가장 치욕스러운 수치로 기록될 것이다. 반면 대구.경북 출신 국회의원 보좌진들은 국회의원들과 대조를 보이고 있다.
최근까지 한나라당보좌진협의회를 이끈 장본인은 의성 출신인 류길호 보좌관(서상기 국회의원실)이었다. 류길호 보좌관의 뒤를 이어 7월부터 한보협을 이끌고 있는 인사는 경산 출신인 김성준 보좌관(김효재의원실)이다. 김성준 보좌관은 박재욱 국회의원을 거처 최경환 의원실 비서관으로 재직하다 2008년 김효재 의원 보좌관으로 옮겼다.
이에 앞서 17대 국회에서 한보협 회장을 지낸 박종근 의원실 한명훈 보좌관은 아직도 한보협의 맏형 역할을 하고 있다.
이유불문하고 대구.경북 정치인들이 보좌관들보다도 못한 `등신정치’를 언제까지 이어갈지 지켜볼 일이다. /손경호기자 skh@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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