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 죽장계곡에는 30도를 웃도는 폭염이 계속되면서 최근 주말엔 1만여명, 평일에도 5000여명이 찾아들어 시원한 계곡물에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캠핑장과 계곡주변에 설치된 텐트는 끝이없을만큼 피서객들이 붐비고 있다.
그런데 이들 피서객들은 자연속에 먹고 자고 한바탕 음식파티 등으로 즐기고는 하나같이 쓰레기를 계곡주변과 심지어 계곡물에까지 마구 쏟아내고 있는 모습이다.
어느 한 사람 자기가 버린 쓰레기를 되가저가는 피서객은 찾아볼 수 없다. 이바람에 청정 죽장계곡 자연생태계는 여름철만 되면 사람들의 발길에 짓밟히고 마구버린 쓰레기더미에 짖눌려 빈사지경이다. 이곳 뿐만이 아니다. 동해안 해수욕장 등 피서명승지마다 같은 상황이다.
죽장계곡에 투기되는 쓰레기는 휴일엔 하루 30t,평일에도 15t이 넘는다. 청소원들은 무더위에 쓰레기를 치우느라 죽을 지경이다.
시는 청소원들로 쏟아지는 쓰레기를 감당못하자 관계공무원들과 공공근로 인력까지 하루 80여명을 동원해 쓰레기를 치우느라 야단이다.
이제 자기가 버린 쓰레기를 되가저가는 성숙된 시민의식을 보일 때다. 우리 모두가 아름다운 피서문화 정착에 나서야 할때다.
/김대욱기자 dwkim@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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