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들, 태극마크 달자마자 `펄펄’
  • 경북도민일보
새내기들, 태극마크 달자마자 `펄펄’
  • 경북도민일보
  • 승인 2010.08.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광래호 1기생으로 선발된 K-리그 젊은피 3인방. 왼쪽부터 윤빛가람, 지동원, 조영철.
 
  윤빛가람·조영철·지동원, 대표팀 소집훈련
   “감독님 눈에 꼭 들어야죠” 강한 의욕 내비쳐
    “잠도 못 잤어요”(윤빛가람) “감독님 눈에 꼭 들어야죠”(조영철) “박주영 선배 장점을 배우고 싶어요”(지동원).
 축구 대표팀에 젊은 활기를 불어넣을 새내기 태극전사들은 9일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나이지리아와 친선 경기를 앞둔 첫 대표팀 소집훈련에 임하면서 조광래 감독의 눈도장을 확실히 받겠다는 의욕을 내비쳤다.
 `조광래호 1기생’ 명단에 들면서 처음으로 A대표팀에 뽑힌 이들은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활약했거나 K-리그에서 맹활약하며 어린 나이에도 가능성을 인정받은 기대주들.
 A대표팀의 일원으로 처음 파주NFC를 찾아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지만 한편으로는쟁쟁한 선배들과의 주전 경쟁에서 밀리지 않겠다며 눈빛을 빛냈다.
 경남FC에서 조 감독의 지도를 받아온 `수제자’ 윤빛가람(20·경남)은 “긴장도 많이 되고 떨리기도 한다. 딱히 의식한 것은 아닌데 어제는 이상하게 잠이 안 와서 밤새 잠을 설쳤다”며 처음 대표팀에 합류해 떨리는 심경을 전했다.
 하지만 윤빛가람은 이내 “신인으로서 부담도 되지만 쟁쟁한 선배들과 훈련한다는 자체가 기대된다. 어린 나이에 처음 발탁됐으니 감독님 전술에 맞춰서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그는 이어 “감독님이 원하는 스타일을 잘 알긴 하지만 소속팀에서와 대표팀에서나를 대하는 것이 아무래도 다를 수밖에 없어 기대 반 걱정 반이다”라며 “일단 첫인상이 중요한 만큼 최대한 감독님이 원하는 플레이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올해 K-리그에서 맹활약하며 신인왕 후보로 떠오른 스트라이커 지동원(전남)도 “처음이라 떨리지만 한편으로는 기대감에 설레기도 한다”며 “훈련시간이 짧아서 뭔가를 새로 보여주기보다는 하던 대로 잘하면 좋게 봐주실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조 감독님 밑에서는 처음 뛰어보지만 선수라면 감독이 원하는 스타일에 다 맞춰가야 한다. 기동력이나 패스워크 측면에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지난해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 대표팀의 주축으로 뛰면서 FIFA U-20 월드컵 8강을 이끈 선수들도 자신들만의 플레이로 A대표팀에서 자리를 잡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공격수 조영철(21·니가타)은 “어린 선수들이 많이 대표팀에 많이 들어왔는데 그중에서도 좋은 모습 보여서 감독님 눈에 꼭 들겠다”며 “기술에 스피드를 이용한 플레이가 내 장점인 만큼 이를 잘 살려서 공격에 활력소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수비수 홍정호(21·제주)는 “막상 도착하니 긴장된다. 대표팀에 발탁될지 몰랐는데 명단에서 내 이름을 보고 깜짝 놀랐다”며 “부담없이 가진 것을 다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수비수 김영권(FC도쿄)도 “(홍)정호 등 함께 발탁된 친구들과 통화하면서 청소년대표 때처럼 재미있게 해보자고 했다”며 “새 감독이 오신 뒤 첫 소집에 발탁된 만큼영리하고 스피드 있는 플레이로 이번 기회를 꼭 잘 살리겠다”고 말했다.
 쟁쟁한 선배들과 함께 태극마크를 달게 된 이들은 대표팀 내 `롤 모델’로부터 장점을 찾아 배우겠다는 욕심도 냈다.
 윤빛가람은 “아무래도 같은 포지션의 백지훈(수원) 선배한테 배울 점이 많을 것같다”고 말했고 지동원은 스트라이커답게 “가장 좋아하는 선수인 박주영 선배한테 많은 걸 배우고 싶다. 기본기가 워낙 좋고 창의적인 플레이를 하는 점이 좋다”고 답했다.
 홍정호는 얼마 전까지 제주에서 한솥밥을 먹던 조용형(알 라이안)을 꼽으며 “존경하고 배울 점이 많은 선배다. 특히 부상 이후 5월에 복귀한 직후 감각이 많이 떨어지고 긴장됐었는데 경기장에서 잘 이끌어준 덕에 대표팀까지 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