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승태 경북학생문화회관 관장  
체험학습-문화·체육활동 지원으로 건전한 학생문화 창달
무료 영화상영-38개 강좌 개설 등 주민 평생학습 기회 제공
 
 
　“청소년 및 지역주민 누구나 소질과 적성을 계발하고 다양한 문화혜택을 누릴 수 있는 지역문화센터로 자리매김 할 것을 기대합니다.”
　경상북도 내 40만 학생과 3만 교직원 예체능 분야의 갈증을 해결해 주고 있는 경상북도학생문화회관 이승태 관장(54·사진)을 지난 19일 만났다.
　그는 2010년도 운영목표를 “다양한 체험학습을 통한 건전한 학생문화 창달로 정하고 학생들의 소질 계발 및 특기 신장을 위한 각종 체험학습과 문화·체육활동을 지원하고, 교양을 증진시키며, 평생 학습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지역문화센터로서의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원·학생 문화체험교실, 1일 현장체험학습, 주말 무료 영화 상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또한 38개의 강좌가 개설돼 있어 주민들의 평생 교육에도 이바지 하고 있다.
　운영상 미흡한 점에 대해서는 “주차 공간이 협소해 정상적인 운영에 많은 어려움이 있다”며 “특히 안내 표지판 설치가 부족해 찾는 문의 전화가 많이 걸려온다”고 애로 사항을 털어놨다.
　실제로 주차 공간이 부족해 공연이 있을 때에는 직원들과 강사들이 동원돼 직접 주차 관리를 해야 하는 등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으며 교통 혼잡으로 인해 주민들이 불편함을 호소하기도 한다. 또 홍보 부족과 안내 표지판 미비로 지역민은 물론 타지에서 오는 방문객들이 찾으려면 불편을 겪기 마련이다.
　경상북도학생문화회관은 지하2층, 지상3층, 연면적 1만2436.57㎡(3762.06평) 규모의 다용도 복합 건물로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 양덕동 산 255, 대지 4만2712㎡(1만2920.38평)에 총 사업비 428억원으로 2007년 11월 5일 착공, 2년 2개월의 공사기간을 거쳐 올 1월 21일 준공했다.
　주요 시설을 살펴보면, 문화·예술관련 시설로는 1146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공연장과 184석 규모의 소공연장, 국악실, 노래방, 전시실, 도예실, 공작실, 기악실, 보컬실, 미술실, 어학학습실, 평생교육실, 종합정보자료실, 컴퓨터교육실 등이 있다. 또 생활체육관련 시설로는 무용활동실, 실내체육관, 생활체육실(헬스), 골프체험실 등이 마련돼 있다.
　피아노, 색소폰 등 악기 연주에도 능한 이 관장은 “일이 적성에 맞는 것 같다”며 7개월 간 운영 소감을 밝힌 뒤, “초대 관장으로서 책임감이 무겁다. 하지만 스스로 즐거워서 하는 일이 많아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지난 1월 1일 부임한 초대 이승태 관장은 육군사관학교를 졸업(1980년)하고, 문교부 행정사무관(1987년)으로 신규 채용된 후 경북도교육청 상주도서관 관장, 본청 재무관리과장, 학교운영지원과장, 감사담당관을 역임했다.
　 /이부용기자 lby@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