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26일 오후 경북대학교 자연대학에서 문화재청, 대구지방환경청, 울릉군 등 관련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독도 천연보호구역 모니터링 사업 중간보고회’를 가졌다.
이번 모니터링 중간보고회는 2005년, 2007년에 이어 세 번째다. 이번 조사는 그간 독도의 입도객 증가에 따른 생태환경의 변화양상을 식물상, 식생, 조류, 지형·자연경관, 환경요인, 미생물, 지질, 곤충, 해양무척추동물 등 분야로 나누어 경북대학교 자연대학 교수들이 참여해 추진했다.
이번 보고회에서 독도의 식물상은 61개종이 확인, 미기록종으로 한국특산종인 추산쑥부쟁이(Aster chusanensis Lim, Hyun, Kim, & Shin, sp. nov.)와 외래종인 둥근잎나팔꽃을 추가로 확인되었다. 비바애기무당벌레 등 25분류군의 곤충 미기록종도 발견됐다.
또한 토양샘플, 해수샘플, 물골샘플, 식물의 근권 샘플에서 465종의 미생물을 분리 분석 중에 있으며, 신종세균 2종과 독도미생물을 이용한 2건의 특허를 출원했다.
이번에 관찰된 조류는 43종에 총 개체수 1만2475마리이며,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도에서 서식하는 해양무척추동물 97종이 확인, 남방계 생물인 보라성게와 노무라입깃해파리의 개체수가 급증하고 있는 현상을 확인했다.
이번 독도생태계 보고회와 관련, 경북도는 “이번 경북대학교 울릉도·독도연구소의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독도의 생태계를 유지·보존하는 데 도정을 쏟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성권기자 ksg@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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