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6강 진출 `가물가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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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6강 진출 `가물가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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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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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종료 직전 설기현 1골 만회…서울에 1-4 완패
   포항스틸러스가 골대 징크스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FC서울에 완패를 당했다.
 포항은 1일 스틸야드에서 벌어진 FC서울과의 쏘나타 K리그 2010 20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반 서울의 최태욱과 정조국에게, 후반 이승렬, 정조국에게 연속골을 허용했으나 경기종료 직전 설기현이 1골을 만회해 1-4으로 패했다.
 이로써 포항은 5승7무8패(승점 22점)로 순위는 중위권을 그대로 유지했으나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는 빨간불이 켜졌다.
 포항은 이날 상승세를 타고 있는 설기현과 이진호를 투톱으로 포진시키고 부지런한 조찬호, 신형민, 황진성, 모따를 중원에 배치했다. 수비에는 김광석, 김정겸,김형일, 김원일로 두텁게 세우고 신화용이 골문을 지켰다.
 양팀모두 1승이 아쉬운 만큼 초반부터 신중한 경기를 펼쳤다.
 포항은 전반 7분 서울 오른쪽을 돌파한 설기현의 빠른 크로스를 서울 수비수가 헤딩으로 걷어냈고, 11분 서울 문전 혼전중에 흘러나온 볼을 모따가 왼발 강슛을 날렸으나 골대를 빗나갔다. 14분 서울 오른쪽에서 조찬호가 올려 준 볼을 이진호가 헤딩했으나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전반 36분 조찬호의 패스를 받은 황진성이 서울 아크 20m지점에서 그림같은 왼발 중거리 슛을 날렸으나 서울 골키퍼 김용대가 다이빙하며 쳐냈다.
 서울은 전반 17분 포항 문전 오른쪽에서 정조국이 빨랫줄 같은 오른발 강슛을 날렸으나 신화용이 펄쩍 뛰며 막아냈다.
 그러나 첫골은 서울의 몫. 전반 22분 최태욱이 귀중한 첫 골을 뽑았다. 포항 문전 왼쪽을 돌파한 이승렬이 수비 2명 사이로 크로스했고, 문전으로 쇄도하던 최태욱은 오른발로 살짝 밀어 넣어 포항 골망을 흔들었다.
 첫 골의 여운이 채 가기도 전에 정조국에게 2번째 골을 허용했다. 서울은 전반 43분 역습찬스에서 제파로프의 패스를 받은 최태욱이 10여m를 단독으로 돌파해 왼쪽에서 쇄도하던 정조국에게 밀어줬고, 정조국은 텅빈 골문으로 볼을 가볍게 차 넣었다.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포항은 후반 시작하자마자 총 공세를 퍼부었다.
 후반 4분 서울 왼쪽을 돌파한 김정겸이 골키퍼 김용대와 1대1 상황에서 날린 왼발 강슛이 골대를 맞고 튕겨 아쉬움을 자아냈다.
 이 골만 터졌더라도 1-2의 상황으로 전개돼 경기흐름은 예측할 수 없었다.
 그러나 골대 징크스는 결국 5분 뒤 서울 이승렬에게 3번째 추가골로 이어졌다. 이승렬은 서울 하프라인에서 김한윤이 절묘하게 올려준 볼을 혼자 치고 들어가 골키퍼 신화용까지 제치고 텅빈 골문으로 차 넣었다. 포항 수비수들은 엎사이드로 착각, 아무도 커버하지 않았다.
 경기종료 직전 후반 45분 최효진이 밀어준 볼을 정조국이 밀어넣어 4번째 골을 뽑았다. 그러나 포항은 경기종료 직전인 루즈타임에 설기현이 헤딩으로 1골을 만회해 간신히 영패를 모면했다.
  /김명득기자 kimmd@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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