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는 그대로가 아닌, 보이는 그 이상을 담다
  • 경북도민일보
보이는 그대로가 아닌, 보이는 그 이상을 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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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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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사진 2010’전, 오늘부터 내달 7일까지 포항시립미술관
 
포항지역작가 47명 작품 출품…지역사진 과거와 현재 조명
기록적 사실성 넘어 현대미술에 미치는 사진예술 영향 표현

 
 
조용진 作 `개벽’
 
 
 포항시립미술관(관장 김갑수)은 `포항사진 2010’전을 19일부터 내달 7일까지 제 3·4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사진예술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발상의 전환, 그리고 공감을 형성함으로서 지역 특성상 부족했던 사진예술 저변확대의 계기로 삼는 것과 동시에 포항사진의 과거와 오늘을 둘러보는 자리로, 포항에서 활동하고 있는 사진예술가 47명의 작품이 출품된다.
 사진은 카메라라는 기계를 이용한다는 특수성으로 인해 과학기술의 발전과 재료의 질적 향상 및 다양화로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다.
 그리고 정치, 경제 사회문화적인 영향으로 그 미학적 관점 또한 변화돼 오고 있다.
 19세기 중반 회화는 사진기가 발명됨에 따라 기록과 재현이라는 역할을 사진에게 물려주고 화가의 주관과 감성을 표현하기 시작했다. 그 당시 사진은 당대에서의 최첨단 기계를 이용한다는 특수성과 극명한 사물 재현의 본질적 특성 때문에 그 시대 보수적인 예술가들로부터 예술로서 인정 여부를 두고 논란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하지만 19세기 사진가들이 예술가의 반열에 오르기 위한 노력은 계속됐으며, 스타브 르그레, 오스카 G. 레일랜더, 헨리 피치 로빈슨과 같은 예술 지향적인 사진가들의 노력으로 예술로서 인정받게 됐다.
 1839년 최초의 사진 발명가로 인정받는 니세포르 니엡슨이 비투먼유제를 바른 백납판을 감광판으로 이용한 원판을 만든 이후 170여년이 되기까지 과학의 발전과 더불어 메카니즘의 발전과 사진에 대한 인식 또한 많은 변화가 있었다.
 최근에는 최첨단 디지털카메라의 보급과 출력에 대한 다양성의 보편화가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우리 눈에 보이는 모든 일상이 그 대상이 돼 카메라에 담겨진다.
 또한 사진의 기록적 사실성의 본질을 넘어 변형과 편집을 통한 나름의 의미를 부여하는 작업도 보편화 되고 있다.
 미술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탈장르시대에서의 현대미술에 미치는 사진예술의 영향과 가치 그리고 역할을 깊이 있고 다양하게 담론화 하고자 하는데 의의가 있으며, 포항사진예술의 향방을 가늠해 보고 사진예술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포항사진작가들의 창작에 대한 고민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054-270-2333.
  /이부용기자 lby@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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