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겁게 끝난 KS…기록은 `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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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겁게 끝난 KS…기록은 `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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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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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박진만 출장 경기수 1위·박한이 득점 1위
  SK 박정권 불방망이로 우승 이끌며 MVP 선정
  SK 김광현 6타자 연속 삼진으로 한국시리즈 新

   올해 한국시리즈는 결과적으로 SK의 4연승으로 싱겁게 끝났지만 승부가 남긴 이야기만큼은 풍성하다.
 어느 해보다 치열한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가 가을 축제를 달구면서 `영웅’이 속속 등장했다. 그러면서 다양한 기록이 쏟아져 나와 야구 팬의 눈을 즐겁게 했다.
 또 오랫동안 그라운드를 누비며 사랑받았던 베테랑 SK 김재현과 삼성 양준혁 등은 이번 시리즈를 끝으로 퇴장했다.
 이번 가을 잔치에서는 두산의 백업 포수 용덕한이 먼저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시원찮은 타격 솜씨 때문에 정규시즌에서 후배 양의지에 밀렸던 용덕한이 롯데와 준플레이오프에서는 누구도 예상치 못한 `해결사’로 거듭났기 때문이다.
 삼성과 두산이 맞붙은 플레이오프에서도 이번 시즌 그늘에 가렸던 삼성 외야수 박한이<사진>가 무서운 타자로 돌변했다.
 박한이는 7일 1차전에서 3-5로 뒤진 8회 3점 홈런을 날려 역전 드라마를 썼다.
 11일 4차전에서는 7-7로 맞선 8회 희생플라이로 결승타점을 올렸고 마지막 5차전에서도 연장 11회말 2사 2, 3루에서 볼넷을 골라가면서 승리의 발판을 놨다.
 “공이 너무나 잘 보인다”던 박한이는 플레이오프에서 무려 21타수 8안타(타율 0.381)를 때린 끝에 시리즈 최우수선수로 뽑혔다.
 이어 지난해 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인 `가을 사나이’ 박정권은 올해 한국시리즈를 평정했다.
 15일 1차전에서 6회 쐐기 2점 홈런을 때린 박정권은 18일 3차전에서 8회 또 쐐기 1타점 2루타를 쳤다. 19일 4차전에서도 4회 승기를 가져오는 2타점 2루타를 날리는 등 연일 불방망이를 과시했다.
 SK의 우승을 이끌며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박정권은 MVP 트로피와 함께 3천300만원짜리 폴크스바겐 자동차까지 부상으로 받으며 최고의 가을을 맛봤다.
 올해 포스트시즌에서는 통산 최다 안타, 출장, 득점 등 개인 타격과 관련된 주요 기록이 모두 새롭게 바뀌었다.
 준플레이오프에서는 두산 김동주와 롯데 홍성흔이 포스트시즌 개인 타격 부문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1998년 두산의 전신인 OB 유니폼을 입은 김동주와 다음해 두산에 입단한 홍성흔은 2008시즌까지 한솥밥을 먹으며 포스트시즌에서 맹활약했다. 2001년에는 두산이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를 거쳐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하는데 눈부신 공을 세웠고, 2009시즌에는 홍성흔이 롯데로 옮긴 탓에 이후 적이 돼 기량을 겨뤘다.
 지난해까지 김동주는 포스트시즌에서 무려 66경기나 출장했다. 포스트시즌에서 안타 65개, 홈런 6개를 작성했다.
 김동주와 똑같은 66경기에 출장한 홍성흔은 타율 0.304를 치면서 안타 72개, 홈런 5개를 거둬들였다. 두 선수는 최다 출장 부문에서는 나란히 공동 9위를 달리고 있었다.
 올해 포스트시즌이 끝난 뒤에는 김동주가 포스트시즌 최다 안타 1위(81개)로 올라섰고 홍성흔이 75개로 뒤를 잇게 됐다.
 포스트시즌 최다 타점 부문에도 김동주가 40개로 1위, 홍성흔이 35개로 3위에 랭크됐다.
 삼성 박진만은 포스트시즌 최다 출장 기록을 `80’으로 늘렸고 한국시리즈 출장 경기 수 부문에서도 1위(48경기)를 달렸다.
 박한이는 포스트시즌 최다 득점 부문에서 38개로 1위를 달렸다. 박한이는 또 한국시리즈 통산 최다안타와 최다루타에서도 각각 37개와 52개로 선두를 지키고 있다.
 또 국내 최고 투수로 꼽히는 SK의 김광현은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1회 1사 뒤 3회 1사까지 6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기염을 토했다. 6타자 연속 삼진은 한국시리즈 신기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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