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씨 등 `일심회’ 연루자들은 2002년 대통령선거 당시 여중생 사망 추모 `촛불시위’를 주도해 선거분위기를 뒤집었다. 평택 미군기지 이전반대 시위도 주도했다. 연루자 일부는 체포직전까지 국정원 앞에서 `신공안정국을 조성한다’며 시위까지 벌였다. 대한민국이 아예 친북세력에 의해 점거당한 게 아닌가하는 걱정마저 든다.
`일심회’ 사건은 386 일부의 문제로 보기 힘들다. 장민호 등이 정권에 참여한 수많은 386들과 친분이 돈독하고, 심지어 간첩수사를 못하도록 압력을 가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김승규 국정원장은 일심회 시건을 “명백한 간첩사건”이라고 규정했다. 교체대상이 아니었던 국정원장이 갑자기 교체되는 것도 예사롭지 않다.
민노당은 장민호 사건 핵심이다. 사무부총장 등이 연루됐다. 그럼에도 간부들이 평양 방문을 강행했다. 일심회가 간첩조직인가를 북한에 확인하겠다는 것이다. 기가 막힐 일이다.
일심회 사건에 접하면서 대한민국은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졌음을 인정해야 한다. 386들이 간첩활동으로 무더기로 구속되고, 국정을 쥐락펴락 해온 386들과의 연계 의혹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석연치 않은 이유로 국정원장이 바뀐다. 이런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국민들이라도 정신차리지 않으면 나라를 구할 수 없다. 미사일 쏘고 핵실험하는 북한땅에 들어가 “북한은 평온하다”고 해괴한 소리를 하는 일부터 고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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