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쌍춘년과 길일이 겹치면서 결혼식이 줄을 잇고, 환절기를 맞아 초상이 잇따르면서 축의금과 부조금 지출로 월급쟁이들이 큰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포항철강공단에 근무하는 박모(50·포항시 북구 용흥동)씨는 지난달 축의금과 부조금으로 무려 90여만원을 지출했다.
박씨가 지난달 받은 청첩장은 자그마치 10개.
특히 대길일이라는 지난달 29일에만 5개의 결혼식을 챙기는 등 축의금으로만 50여만원이 나갔다.
결혼식뿐만 아니라 최근 갑자기 날씨가 추워지면서 노환 등으로 초상도 잇따라 부조금으로 나간 돈도 30여만원이나 된다.
여기에다 칠순잔치 등의 경사까지 챙기면서 100만원 가까이 지출했다.
박씨의 걱정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있다.
또다른 대길일이라는 오는 19일 6개 등 이달에도 벌써 8개의 청첩장을 받았다.
앞으로 몇개를 더 받을 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박씨처럼 많은 월급쟁이들이 최근 잇따르고 있는 경조사때문에 말 못할 고민에 빠져있다.
포항시 공무원 김모(50)씨는 “가을로 접어들면서 잇따른 결혼식과 초상 등 경조사 때문에 허리가 휠 지경”이라며 “축의금과 부조금 지출을 않할 수도 없고 정말 죽을 맛이다”라고 하소연 했다.
/김대욱기자 k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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