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형님예산’으로 포항 폄훼
  • 경북도민일보
이번엔`형님예산’으로 포항 폄훼
  • 경북도민일보
  • 승인 2010.12.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병석 의원 “포항예산`특혜시비’ 납득 못해”반박
`내년 SOC 정부예산 77% 호남·충청권 편중’
 
 
 한나라당 이병석(포항 북) 국회의원이 12일 속칭 `형님예산’과 관련, “대부분 주요 사업비는 포항 뿐 아니라 국회의원 11명에게 해당되는 예산이고 과거 정권 때부터 시작된 계속사업”이라고 조목조목 반박했다.
 이 의원은 이날 여의도당사에서 `2011 포항지역 국비예산 편성 논란’ 관련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8일 새해 예산안이 본회의를 통과한 이후 일부 언론과 야당에서 소위 `형님예산’이라는 이름으로 특정지역에 대한 예산특혜가 있는 것처럼 호도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형님예산’과 관련, 민주당이 새해 예산안 중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의원이 속한 포항과 관련된 예산이 정부안보다 9개 사업에서 최소 1449억원이나 증액했다며 `형님예산’이라고 규정했다.
 이 의원은 이날 울산-포항 간 `동해남부선 복선전철화 사업’과 관련, 76.5km 중 포항구간은 전체구간의 4.7% 수준인 3.6km로 사업 관련 국회의원 지역구는 총 9개 지역구라는 것.
 또한 포항-삼척 간 `동해중부선 철도건설 사업’도 165.8km 중 포항구간은 전체구간의 16.7%수준인 27.6km로, 이상득, 이병석, 강석호, 최연희 의원 등 총 4명의 국회의원 지역구에 걸친 사업이기 때문에 특정지역 사업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 의원은 “2개의 철도사업은 지난 11월 30일 동해안권 발전 종합계획에 따른 부처협의에서 초광역 간선교통망 확충사업으로 예정됨에 따라 사업추진성이 확보되어 예산이 반영된 것이지 결코 지역에 대한 특혜로 아무런 근거 없이 예산이 배정된 것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의원은 “울산-포항 고속도로사업은 참여정부부터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계획됐으며, 포항지역 보다는 환동해안권 전체 발전을 위한 사업”이라며 “내년에 1000억원이 반영됐지만 포항-영덕 고속도로는 선도사업으로 선정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이제 겨우 기본설계 단계에 머물러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호남지역의 대표적인 국책사업인 여수엑스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서 추진 중인 전주-광양, 목포-광양 고속도로의 경우에 2010년까지 3조5965억원, 내년에는 4500억원이 반영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30대 선도프로젝트사업의 경우에도 지역간 불균형이 여전히 심각하다”면서 “호남·충청권은 여수EXPO (1조3000억원), 호남고속철도 (5500억), 행정복합도시(8000억) 등 대형국책 사업을 포함해 내년 SOC 정부예산 가운데 77%가 호남·충청권에 편성됐다”고 주장했다.
 반면 대경권은 3046억원으로 8.2%, 동남권은 1536억원으로 4.1%에 그쳤다.
 그는 “지난 정권시기 서남해안에 치우친 L자형 국토개발전략을 U자형의 균형 잡힌 국토개발전략으로 바꾸려는 노력을 부단하게 펼친 바 있다”고 전제한 뒤, “영일만항 건설 등 포항지역의 대형 국가예산사업 대부분이 제지역구인 포항 북구에 집중되어 있다”면서 “따라서 `형님예산’이라는 이름의 정치공세로 저와 포항시민의 노력을 폄하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경호기자 skh@hidomin.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