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건너간 하회마을 입장객 신기록`허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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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너간 하회마을 입장객 신기록`허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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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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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제역 파동 탓…영국여왕 방문해 비해 447명 모자라
 안동시“하루빨리 구제역 종식돼 올해 다시 도전할 것”

 
 세계문화유산 등재로 관광객이 폭주하면서 입장객 신기록을 눈앞에 두고 있던 하회마을이 지난해 말 불어 닥친 구제역 파동으로 물거품이 돼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안동시에 따르면 지난해 하회마을을 찾은 입장객 수는 총 108만9139명으로 지난 1993년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방문으로 특수를 누려 108만9586명이 다녀갔던 해에 비해 447명이 모자라 역대 2번째 기록을 보였다는 것.
 이는 영국여왕 방문 이후 무려 11년 만에 마을 입장객이 100만명 돌파로 상당한 의의가 있으나 지난 여름 세계문화유산 등재라는 호재가 생기면서 영국 여왕 특수를 능가하는 분위기를 보였던 터라 역대 최다 입장객 기록을 깨지 못한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실제로 하회마을은 지난 8월1일 세계문화유산 등재가 확정되면서 평소의 배가 넘는 한 달 평균 15만명 가량의 관람객이 몰렸고 급기야 마을 동시 체류 인원을 5000명 선으로 줄이는 긴급조치까지 나올 정도로 관람객이 폭주했다.
 그러나 지난해 11월29일 불어닥친 구제역 파동으로 관광객 수가 급감하면서 연말까지 한 달 동안 하회마을을 찾은 관광객 수는 2만6000명에 불과, 해마다 관광비수기인 겨울철에도 5만6000명이 다년간 것에 비해 절반정도에 그쳐 입장객 신기록이 물거품이 됐다.
 시 관계자는 “하늘이 좋은 일만 있게 해 주지는 않는 것 같다”며 “비록 입장객 기록은 깨지 못했지만 구제역이 빨리 종식되면 올해 다시 신기록에 도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재익기자 kji@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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