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이지 않는 문경레저타운 낙하산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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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이지 않는 문경레저타운 낙하산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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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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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관련 인물, 대표이사 낙점 소문 현실로…시민들 비난일색
신임 대표“정당한 공모절차 거쳐 선임됐을 뿐, 낙하산 아니다”

 
 문경골프장을 운영하는 민관합작기업인 ㈜문경레저타운이 또 낙하산 인사 논란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16일 문경시에 따르면 문경레저타운의 주주기관인 문경시와 강원랜드, 한국광해관리공단은 공모 절차를 거쳐 지난 13일 새 대표이사로 황동현(63) 전 국제종합건설 동남아본부장을 선임했다.
 문제는 황 대표가 이미 공모 과정에서 여권 인사들을 등에 업고 낙점됐다는 소문이 나돌았고, 결국 소문대로 됐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문경시민 사이에는 “문경레저타운 대표 공모는 요식 행위에 불과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시민 김모(42)씨는 “여권에 줄이 닿은 인물이 대표이사로 낙점됐다는 소문이 그대로 현실이 됐으니 낙하산 인사가 아니고 뭐냐”며 “폐광이후 지역경제활성과 시민들의 보은성 회생을 위해 설립된 문경레저타운이 정치인들의 자리차지에 오히려 희생양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문경레저타운은 40%의 지분으로 최대주주인 한국광해관리공단이 지식경제부 산하의 정부출연기관이다 보니 그 동안 대표이사 선임 등 주요 인사 때마다 낙하산 인사 논란을 빚었다.
 2대 대표였던 정동윤 전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과 3대 대표인 오장홍 전 영덕부군수는 절차를 거쳐 선임됐음에도 당시 여권과 친분관계 등으로 낙하산 인사 논란을 불러 일으킨 바 있다.
 이와 관련해 황 대표이사는 “대통령선거 때 좋아하는 사람을 지지한 바는 있지만 특별한 직책을 갖고 일하지는 않았다”며 “나는 그냥 공모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응모한 뒤 면접보러 오라고 해서 면접을 거친 뒤에 선임됐을 뿐낙하산 인사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문경레저타운 설립목적이 말 그대로 골프장과 숙박시설 등 더 많은 투자가 이뤄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달랑 골프장하나에 정치인들의 낙하산식 인사인 대표이사와 본부장 상임감사까지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 하향 추세에 있는 골프장경영이 인적쇄신은 커녕 방만하게 운영하고 있다는 지적을 낳고 있다.
/윤대열기자 ydy@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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